제470장
시은이는 이들이 이해하지 못할까 봐 말을 이어 설명했다. "이건 오빠가 아연이한테 주는 선물이야."
진아연은 선물 박스를 닫고 박시준을 노려보며 물었다. "이게 지금 뭐 하자는 거죠?"
순간 짙은 화약 냄새가 퍼지면서 싸우기 일보 직전인 상황이 되었다.
이를 눈치챈 마이크는 바로 시은이와 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부모님이 아이들 앞에서 다투는 모습을 너무 많이 보면 심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밖으로 끌려 나간 시은이는 바로 라엘과 한이에게 설명했다. "아연이의 선물은 오빠가 사준 거야. 근데 너희 선물은 내가 샀어. 내가 산 거야! 꼭 받아줘야 해!"
라엘은 '응' 이라고 대답만 하고 작은 손으로 선물을 뜯기 시작했다.
하지만 진아연이 걱정인 한이는 계속 거실 쪽으로 힐끗힐끗 쳐다봤다.
"한이 형, 걱정하지 마! 이제 네 엄마가 저 쓰레기의 아이도 뱄으니 함부로 괴롭히지 않을 거야! 우리 같이 나가서 놀까?" 마이크는 한이를 보면서 위로했다.
한이: "전 괜찮아요." 그는 아무래도 엄마가 걱정되었다.
이때 시은이도 한이의 손을 잡고 위로 해줬다. "우리 같이 나가서 놀자! 오빠는 아연이를 괴롭히지 않을 거야. 오늘 아연이에게 줄 선물을 고를 때도 뭐든지 다 사주고 싶어 하던데. 아연이를 엄청 아끼고 있어!!"
시은이의 말을 들은 한이는 오히려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
박시준 같은 나쁜 놈이 사람을 아낀다고?
다른 사람이 믿든 말든 한이는 절대 믿지 않았다!
거실.
박시준은 진아연 맞은편 소파에 앉았다.
박시준은 진아연이가 선물을 거부할 거라는걸 예상했기 때문에
시은이한테 선물을 주라고 했던 거다.
물론 시은이가 말을 잘못하지만 않았어도 그냥 받아들였을 거다.
"박시준 씨, 이 선물 설마 임신했다고 주는 수고비는 아니겠죠? 그런 뜻이 아니라면 이건 도대체 뭘까요?" 그녀는 선물을 앞으로 밀어내면서 물었다.
"아무 이유 없이 선물을 줘도 안되는 거야?"
"왜 아무 이유 없이 저에게 이런 선물을 주신 건가요?" 진아연은 반대로 그에게 물었다.
"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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