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7장
책상 위에는 아름다운 디자인의 초대장 한 장이 놓여있었다.
그녀는 초대장을 열어서 보았다.
정상 회담 관련 초대장이었다.
마이크는 문을 밀고 들어오더니 그녀가 손에 들고 있는 초대장을 보고 말했다. "아연아, 네가 가기 싫으면..."
"갈 거야." 그녀는 가방을 열더니 립스틱을 꺼내들고 화장을 고치기 시작했다.
마이크는 놀라며 말했다. "너 뭐야?! 이거 새로 산 립스틱이야? 예쁘네! 언제 이렇게 여왕룩으로 바뀐거야! 왕은지 열 명을 데려와도 너한테 상대 안 되겠는데?"
진아연은 화장을 고친 후, 립스틱과 파우더를 가방에 넣고 마이크에게 물었다. "너도 갈래?"
"당연하지. 마이크 기사가 모시겠습니다~"
정상 회담 장소.
각 계층의 정상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있었다.
진아연은 현장에 도착한 뒤, 담당자가 말한 무대 백스테이지로 갔다.
"진 대표님, 조금 있다 무대에 올라가셔서 연설해 주시면 되십니다. 시간은 20분 정도로, 미리 스크립트를 준비해 주세요."
진아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 갑자기 마이크가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스크립트를 미리 준비하지 않았고,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어쩔 수 없이 현장 분위기를 보며 말을 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백스테이지에서 나와 현장을 바라보았다.
현장에는 사람들로 붐볐다.
그녀는 가방에서 휴대폰을 꺼내 마이크에게 전화를 걸려고 했다.
그때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 그녀의 팔을 잡아당겼다.
조금 놀란그녀는 자신을 끌어당긴 사람을 바라보았다.
박시준의... 경호원?!
설마 박시준도 정상 회담에 참석하는 건가?
그녀가 경호원에게 말을 하려고 할 때, 경호원의 뒤로 멀지 않은 곳에서 마이크와 조지운이 격렬하게 말다툼을 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조지운이 지금 여기에 있다면 박시준도 분명 와있을 것이다.
"놓으세요!" 그녀는 인상을 찌푸리며 경호원을 다그쳤다. "혼자 걸어갈 수 있으니깐 놓으세요!"
경호원은 멈칫하며 그녀를 풀어주며 경고했다 "조용히 따라 오시는게 좋으실 겁니다."
"그는 어디에 있죠?" 그녀의 심장 박동은 빨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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