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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2장

이 키스가 얼마나 오래 지속됐는지 누구도 몰랐다. '똑똑' 소리가 들리고서야 박시준은 진아연을 놔 주었다. 차창 밖에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차 안을 바라보고 있는 마이크였다. 진아연은 깜짝 놀랐다! 그녀는 바로 차에서 내리려고 했다. 박시준은 당황한 진아연을 붙잡고 말했다 "선팅 필름 때문에 차 안이 안 보여." 그제야 진아연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방금의 키스 때문에 진아연의 마음은 좀처럼 진정되지 않았다. 그녀의 얼굴은 엄청 빨갰고 머리도 많이 헝클어진 상태였다. 뿐만 아니라 방금 입고 있던 코트도 박시준이 벗겨 바닥에 놓여 있었다. 진아연은 코트를 주웠다. 박시준은 진아연에게 물 한 병을 건넸다. "됐어요!" 진아연은 차갑게 그를 째려 보았다. 그가 방금 자기한테 한 행동만 생각하면 화가 치밀어 올라왔다. 목이 말라 죽는 한이 있더라도 그가 준 물은 절대 마시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박시준은 진아연의 날카로운 눈빛을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그간 쌓였던 그의 분노와 원망은 방금의 키스로 인해 싹 다 사라졌다. 오랫동안 자기가 불쾌했던 이유는 진아연이 그리웠었던 것이라는 걸 이제야 알게 되었다. "진아연, 너도 방금 즐기지 않았어?" 박시준은 물 한 모금 마시고 손으로 입가를 쓱 닦고 말했다. "너도 오랫동안 남자가 없어서 외로웠지? 이제부터 필요하면 나한테 연락해, 언제든지 내가 도와줄게." "박시준, 꺼져!" 진아연은 마치 칼에 찔린 듯 차에서 내렸다. 차 문을 쾅 닫은 후 그는 차문을 힘껏 걷어찼다. 마이크: "뭐야! 진아연! 너 왜 박시준 차에서 나와?! 니들 안에서 싸웠어? 차를 차면 뭐해, 찰 거면 박시준 저 인간을 차야지!" 진아연: "나라고 안 그러고 싶어서 이러는 줄 알아? 차 안이 너무 좁잖아!" "그렇지.... 그건 그렇고, 너 오전 내내 연락도 안 되고 그래서 나 경찰에 신고할 뻔했잖아. 근데 너 왜 박시준이랑 같이 있어? 저 인간 오늘 약혼하는 거 아니였어?" 마이크는 진아연의 뒤에서 계속 중얼중얼거렸다. 진아연은 그러는 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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