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92장
서은준은 현이의 이력서를 받고는 살펴보았다.
전공이 방송과라고 적혀진 것을 보고 서은준은 현이에게 물었다. "잘못 찾아온 거 아니야?"
현이: "그게 무슨 말이에요!"
서은준: "여기가 무슨 회사인지 알고 온 거야?"
현이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 "알죠! 게임... 회사?"
현이는 서은준이 예전에도 게임을 좋아했던 것을 기억했다.
그는 거의 먹거나 마시지도 않고도 게임을 했다.
그리고 그는 취미를 직업으로 가지고 있었다.
서은준: "알고 있다면 더 잘 알겠네? 여기서 네가 뭘 할 수 있는데?"
현이가 말했다. "뭐든 할 수 있어요! 뭐든 빠르게 배울 수 있어요."
서은준은 그녀의 이력서를 테이블 위에 올려두며 말했다. "A국에 있는데 왜 T국까지 온 거야?"
서은준은 아무리 눈치가 없다고 해도 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거라 생각했다.
현이는 A국에서 꽤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방송국에서 일까지 했는데 A국에서도 충분히 더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현이가 T국이 좋아 이곳에서 일하기를 원했다면 자신이 아닌 그녀에게 맞는 직업을 바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굳이 자신을?
"T국은 제2의 고향이죠! 저도 생활한 적이 있고요." 현이가 대답했다. "제가 갑자기 방송국 일을 하지 않는 건... 지금은 그쪽 일을 하고 싶지 않아요."
서은준: "그럼 뭘 하고 싶은데?"
현이: "저도 게임 좋아해요... 뭐든 할 일이 있으면 시켜주세요!"
서은준: "네가 할 일은 없어!"
그때 아까 그 남자가 다가와 말했다. "대표님, 뭐 외모도 좋고 그런데... 고용하시죠! 잡일 같은 거나 시켜도 되고요. 솔직히 저런 미인이 회사에 있다면 다들 일을 더 열심히 할 겁니다!"
서은준은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 "그럼 알아서 하시던가요!"
서은준은 그 말을 하고 자신의 사무실로 걸어갔다.
현이는 그 남자에게 감사해 하며 말했다. "고마워요! 근데 프론트 데스크 직원이시라면서... 대표님에게 그렇게 말하셔도 괜찮으세요?"
남자는 웃으며 말했다. "제가 대표 파트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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