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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3장

진아연이 안에서 걸어 나왔다. 마이크는 마치 귀신이 걸어 나오는 것을 보는 듯했다. 며칠 동안 빛을 보지 않은 그녀의 얼굴은 특히 창백했고, 거의 아무것도 먹지 않았기 때문에 많이 수척했다. 두 아이도 그녀를 보고 많이 놀랐다. 진아연은 자신의 방으로 곧장 걸어 들어갔고, 마이크는 즉시 따라들어갔다. "진아연! 너 설마 회사에 나갈 생각은 아니겠지?" 마이크가 추측하며 물었다. 아연은 옷장에서 옷을 꺼내 욕실로 들어갔다. "너는 집에서 애들 보고 있어. 잠깐 회사 다녀올게." "응... 나 앞으로도 계속 집에서 애들을 보고 있을까?" 마이크가 물었다. 아연은 고개를 저었다. "경호원 고용할 거야." "가정부를 고용해야 하는 거 아냐?" 진아연: "필요없어." 그녀는 자신이 직접 아이들의 식단과 일상을 돌볼 계획이었다. 경호원은 아이들의 등하교를 책임지고 그들의 안전만 보장하면 충분했다. "아 그리고, 네 어머니의 교통사고는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니라고 들었어. 누군가가 일부러 그런 거래. 이따가 경찰서에 가서 자세하게 알아봐." 마이크가 아연에게 알려주었다. 진아연은 그 말에 놀라며 물었다. "누구한테서 들었어?" "조지운이 알려줬어. 박시준이 사고를 낸 운전자를 조사하며 많은 것을 알아냈다고 하더라." 아연의 얼굴에 있던 평온함은 완전히 산산조각 났다. 살해된 것이라면 누가 범인인지는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왕은지 외에 누가 있겠는가?! 진아연이 떠나자 곧이어 여소정이 차를 몰고 왔다. 마이크는 두 아이를 여소정에게 부탁했다. "소정아, 네가 잠깐 애들을 보고 있어... 아연이가 오늘 많이 이상해. 가봐야겠어!" 말을 마친 마이크는 차 키를 들고 집을 나섰다. 마이크가 경찰서에 도착했을 때 마침 진아연이 경찰서에서 걸어 나오고 있었다. "진아연!" 마이크는 차에서 내려 그녀를 향해 달려갔다. 그녀는 넋을 잃은 것 같았고 그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듯 했다. 마이크는 그녀의 차가 부르릉 거리며 그의 앞을 지나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두 손을 허리에 걸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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