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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1장

아기가 있으니 아무래도 고향으로 돌아간다면 사람들이 뒤에서 뭐라고 하기 나름이다. 다행히 가족들이 그녀를 충분히 이해해 주었기에 그녀가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가족들이 그녀가 있는 곳으로 올 수도 있다. 배유정은 여전히 전에 지내던 집에서 살고 있었다. 전에는 한지윤과 함께 세를 내며 살았지만 한지윤이 집에 돌아간 후부터 혼자 방이 2개 있는 집에서 지내고 있었다. 아기를 낳고 어머니가 곁에 와서 아이를 돌봐주느라 방 2개인 집이 딱 좋았다. 아버지와 남동생까지 오고나니 다 같이 살기엔 집이 조금 작았다. 배유정은 동생에게 호텔을 잡아주겠다고 제안했다, 자신과 상미 한 방, 부모님 한 방 이렇게 지내면 좋을 것 같았다. 하지만 동생은 거절했다. 그녀의 남동생 배준범은 이제 갓 고1이였다, 다들 한창 사춘기인 나이지만 어렸을 때부터 힘든 가정에서 자란 배준범은 유난히 철이 들었다. 비록 누나가 디저트 카페를 차리긴 했지만 다른 사람에게 투자 받는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고 어머니와 상미의 생계까지 부담해야 했기 때문에 돈을 아끼고 싶었다. 그리고 설날이라 호텔 하룻밤 가격도 평소보다 더 비쌌다. "누나, 나 그냥 소파에서 자면 돼. 아니면 바닥에 이불 깔고 자도 되구." 배준범은 짐을 내려놓고 아기침대 옆으로 다가가며 안에 누워있는 조카를 바라보았다. "준범아, 누나 이젠 돈 많아." 배유정은 동생이 편하게 지내길 원했다. "돈 많으면 모아뒀다 집 사야지! 평생 이렇게 월세 내면서 지낼 거야?" 배준범이 말했다. "게다가 나 아직 성인도 아닌데 혼자 호텔에서 자다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떡해?" 배유정은 동생의 말을 듣고 매우 감동받았다. "그래, 누나 돈 열심히 벌어서 최대한 빨리 집 살 수 있도록 노력할게." 배유정이 말했다. "그럼 누나가 가서 접이식 침대라도 하나 살게! 소파 너무 작아서 불편할 거야." "누나, 나도 같이 가." 배준범은 침대가 너무 무거울까 봐 걱정되어 누나와 함께 가려고 했다. "그래. 마침 분유도 좀 사야 하고." 배유정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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