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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54장

라엘이는 인스타그램에 9장의 사진을 올렸다. 혼인관계증명서,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고 있는 손, 그리고 꽃이 활짝 핀 복숭아나무와 함께 찍은 셀카와 김세연과 함께 찍은 사진을 함께 올렸다. 예전에 김세연과 함께 찍었던 사진과 새로 찍은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이 9장의 사진들을 보고나면 자기도 모르게 감정이 입이 되여 두 사람을 위해 감탄을 아낄 수 없었다. "너희 언니는 다른 사람들이 언니가 올린 사진 인터넷에 올릴까 봐 전혀 걱정도 안되나보네!" 진아연은 딸이 소리 지르는 것을 듣고 딸의 곁에 앉아 라엘이가 올린 인스타그램을 보았다. "형부 이미 은퇴했으니까 사람들이 두 사람 일 알게 되도 괜찮은 거 아니에요?" 현이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현이는 라엘의 입장에서 대신 생각해 보았다. 만약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는데 공개할 수 없는 사이라면 기쁨과 행복이 많이 줄어들 것 같았다. "세연이한테는 아무 상관 없어도 너희 언니한테는 상관이 있을 수도 있지. 김세연을 너무 만만하게 생각하지 마, 혹시라도 김세연의 스토커가 몰래 언니 미행이라도 하고 다니면 너희 언니 위험해질 수도 있잖니?" 진아연은 이마를 찌푸리며 말했다. "라엘이한테 경호원 더 붙여줘야겠어." 박시준은 옆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밥 먹자!" 진아연은 조금 배가 고팠다, 아들을 바라보며 물었다. "지성아, 오늘 일 힘들었어?" 박지성: "전 엄마랑 아빠랑 현이가 제 존재에 대해 잊어버린 줄 알았어요." "이렇게 버젓한 성인이 눈앞에 있는데 어떻게 널 잊겠어? 네가 밖에서 우리 집 벌써부터 설 쇠는 건가하고 말하는 것도 다 들었는데." 진아연은 아들을 향해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가 돌아온 후 같이 밥 먹으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진아연의 말을 듣고 박지성은 바로 기분이 좋아졌다. "방금 정원에 들어왔을 때 집을 잘못 찾은 줄 알았어요. 밖에 세워진 차가 아니였다면 저 정말 다시 나갔을 걸요." 박지성은 얘기하며 아버지의 곁으로 다가가 앉았다. "아버지, 세연이 형이 누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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