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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2장

"아까 동생이 그룹 채팅방에 보낸 영상 봤니?" 진아연이 물었다. "못 봤어요. 조금 전까지 회의 중이었거든요!" 라엘이는 대답과 동시에 통화 화면을 최소화한 다음 가족 그룹 채팅방을 클릭했다. "현이가 오늘 방송국에서 시험 방송을 하고 왔는데, 제법 그럴싸해, 정말 잘하더라." 진아연이 현이를 칭찬했다. "전 현이가 잘 해낼 줄 알고 있었어요." 여동생의 모습에 라엘이도 기분이 좋았다. "이따가 퇴근하고 잠깐 들를게요." "좋지!" 진아연은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평소에 너무 일에만 몰두하지 말고, 일과 휴식에 균형 맞추는 것 꼭 기억하렴." "알았어요! 이따 집에서 다시 이야기해요. 전 이만 식사하러 가야겠어요." 이 말을 끝으로 라엘이는 전화를 끊었다. 그녀는 그룹 채팅방에 동생이 보낸 영상을 클릭했다. 그리고 영상을 다 본 후, 곧바로 그룹 채팅방에 엄지손가락을 올리는 이모티콘을 보냈다. 그런 다음 메시지도 함께 보냈다: 이렇게 대단한 우리 막냇동생한테 큰오빠는 봉투 하나 보내지 않고 뭐 해? @진지한 이 시각, B국은 깊은 밤이었다. 하지만 진지한은 아직 깨어있었다. 라엘이는 오빠라면 아직 잠자리에 들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잠시 후 진지한이 그룹 채팅방에 봉투를 보냈다. 진아연이 물었다: 한이야, 아직 안 자고 뭐 하니? 진지한: 이제 자려고요. 동생이 보낸 영상을 다 본 후에 자려고 했어요. 박지성이 동생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차를 세운 뒤, 두 남매는 성큼성큼 집 안으로 들어갔다. 진아연은 휴대폰을 내려놓고 곧바로 미소를 지으며 딸을 맞이했다. "현이야, 오늘 시험 방송할 때 떨리지는 않았어? 정말 잘하더라! 전혀 긴장하지 않은 것 같던데!" "조금 떨렸어요. 조 선생님도 다음번에는 조금 더 긴장을 푸는 게 좋겠다고 하셨고요." 현이가 웃으면서 가방에서 계약서를 꺼내 엄마에게 건넸다: "엄마, 보세요. 제 계약서예요." 진아연이 건네받은 계약서를 읽어 내려갔다: "안 그래도 해영 씨가 아빠께 사본을 보냈더라."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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