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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82장

"당신은요?" 마이크가 박시준을 바라보았다. "위 질병이 있지 않아요? 먹지 않으면 이따가 병이 나고, 그러면 와이프 마음이 아플 텐데." 마이크가 말하자 라엘이가 그들을 바라보았다. "식사해요!" 라엘이는 자신이 먹지 않으면 다른 사람도 따라 먹지 않을까봐 말했다. 그녀는 아직 젊으니 배가 고파도 괜찮지만, 아빠는 위병을 앓고 있고 김세연의 부모님은 연세가 있으셨다. 그들은 대충 점심을 먹은 후 수술실 문밖에서 계속 기다렸다. "다들 긴장하지 말아요. 수술이 별문제 없을 거예요." 마이크는 창가에 기대어, 분위기가 억눌려 있는 것을 보고 그들에게 말했다. "여긴 B국 최고의 사립병원이고 담당 의사는 B국에서 가장 대단한 심장외과 의사예요. 이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없다면..." 그 말을 들은 라엘이는 말을 잘랐다. "마이크 아저씨, 엄마가 그러는데 아저씨는 재수없는 말만 잘한대요." 마이크: "???" 라엘:"그러니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아저씨가 말할수록 더 긴장돼니까요." 마이크는 어색하게 머리를 긁적였다. "알았어, 아무 말도 하지 않을게. 그런데 네 엄마가 나한테 재수없는 말만 한다고 한 게 오래전 일인데 아직 기억하고 있어?" 라엘: "내가 기억을 잃은 것도 아니잖아요. 5세 이전 일은 잘 모르는데 조금 더 큰 후의 일은 기억이 있어요. 예전에 아저씨가 늘 재수 없는 말을 해서 엄마한테 혼났어요. 마이크: "지금은 재수 없는 말을 안 해." 라엘: "그럼 아무 말도 하지 마세요. 꼭 말하고 싶다면 다른 말을 해요." 마이크는 한 손으로 팔짱을 끼고 다른 한 손으로 턱을 괸 채 생각하다가 물었다. "수술 후에 A국에서 치료할 거야, B국에 머물 거야?" "지금 A국에 갈 수없어요. 수술 후 먼저 여기서 먼저 기다리고 있다가 재활 상황에 따라 언제 귀국할지 결정해야 해요." 라엘이 곧장 대답했다. "넌 그동안 출근 안 할 거야?" 마이크가 물었다. "재택 근무 하면 돼요. 난 지금 진명 그룹의 대표라구요. 굳이 안 알려줘도 돼요." 라엘이는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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