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39장
...
박지성과 현이가 북쪽 나라에 도착했을 때 북쪽 나라는 이미 어두워졌다.
박지성은 택시를 타고 엄마가 보내준 호텔 주소로 향했다.
엄마에게 다가갈수록 박지성과 현이의 마음은 더 긴장되고 두려웠다.
"이틀이 다 돼가는데 왜 아직도 누나의 행방이 없는 거지?" 박지성은 마음이 졸여왔다.
지성이는 형에게 전화를 걸어 현재 상황을 묻고 싶었지만, 형이 지금 매우 바쁠 것이라고 생각해서 참았다.
가족 그룹창은 조용하기만 했고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다.
엄마에게서 전화가 걸려 오자 지성이는 즉시 전화를 받았다.
"엄마, 동생이랑 비행기에서 내렸어요. 저희는 지금 엄마가 있는 곳으로 가는 길이예요." 박지성은 전화를 받자마자 엄마에게 자신의 상황을 말했다.
"알았어. 조심히 와." 진아연의 목소리는 낮만큼 슬프지 않게 들렸다.
한이가 이미 라엘이의 휴대폰의 위치를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방금 알아낸 것이었다.
한이는 엄마가 걱정하는 것을 알고, 라엘이의 휴대폰 위치를 발견한 즉시 그 소식을 엄마에게 전했다.
라엘이의 휴대폰은 설산 700미터 높이에 있다고 나타났다.
이것은 사실 그다지 좋은 소식은 아니었다.
설산 중 천 미터 정도만 약간 평평한 곳이 있는데 이곳만 개방된 명소로서 관광객이 스스로 다른 곳으로 올라가다 사고가 날 경우 관광지는 책임을 지지 않았다.
게다가 라엘이가 전문 안내원 없이 산기슭에서 설산 700m까지 스스로 오를 리가 없었다.
또한 케이블카를 타고 1000m까지 간 뒤 700m 아래로 내려가는 일은 더더욱 없었을 것이다.
가능성은 딱 하나.
눈사태가 발생했을 때 라엘이의 휴대전화가 1000m에서 700m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라면 두 가지 가능성이 있었다.
첫 번째는 라엘이와 휴대폰이 함께 설산 700m 위치에 떨어졌을 가능성이고
두 번째는 설산 700m 지점에 휴대전화를 따로 떨어뜨렸을 가능성이었다.
어떤 경우라도 좋은 결과는 아니었다.
아무리 추측해도 라엘이의 현재 상황은... 다 좋지 않았다.
눈사태가 발생한 지 하루가 넘었고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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