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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9장

"저녁이라 낮보다 더 떠들썩할 거야." 마이크가 현이에게 말했다. "관광객들이 보통 낮에는 쉬다가 저녁이 되면 그제야 나와서 활동하거든." 그들은 창가 자리에 앉았다. 밖에 걸어 다니는 사람이 낮보다 확실히 더 많이 보였다. "오늘 밤에 오로라가 뜰까요?" 현이는 조금 기대되었다. "그렇다고 들었어. 하지만 가끔 예보도 정확하지 않아. 이런 자연현상은 인간의 뜻대로 움직여 주지 않잖아." 마이크가 말했다. "천천히 먹자. 서두를 것 없어. 오늘 밤에 오로라가 뜬다면, 우린 뜨자마자 바로 볼 수 있을 거야." 현이가 바깥 하늘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갑자기 궁금한 것이 생겼다: "마이크 아저씨, 이곳 하늘에 오로라가 나타나면, E국의 다른 도시에서도 오로라를 볼 수 있어요?" "하하! E국은 엄청나게 큰 곳이야. 이곳 근처의 도시에서는 볼 수 있겠지만, 멀리 떨어진 도시에서는 볼 수 없을 거야." "그렇군요." "그렇지 않았으면 왜 다들 오로라를 보려고 일부러 여기까지 오겠어. 여긴 E국의 최북단 지역이야. 그래서 이곳은 기후와 환경이 모두 어려운 편이지." "그래도 조금 추운 것을 제외하면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아요!" "여긴 놀만한 게 없어. 이따가 수도로 나가면, 너도 뭐가 다른지 느껴질 거야."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세 사람은 밖으로 나가 산책하며 호숫가를 향해 걸었다. 낮에 갔던 아이스크림 가게에 도착하자, 마이크가 말했다: "아이스크림을 좀 사 올게요. 지운 씨, 아이스크림 먹을 거예요?" 조지운이 고개를 저었다. "아뇨. 가서 사 와요! 난 현이랑 계속 가고 있을게요. 이따가 우리가 있는 쪽으로 와요." 지금 시간에 아이스크림을 사려면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아이스크림 가게는 장사가 잘되었다. 마이크는 아이스크림을 사러 갔고, 조지운과 현이는 계속 앞을 향해 걸었다. 그들이 앞을 향해 걸은 지 3분도 되지 않아, 갑자기 하늘에 청록색 빛 한 줄기가 나타났다! 그리고 그 빛은 순식간에 어두운 밤을 밝게 비췄다! 사람들의 환호 소리가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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