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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9장

"오, 한이도 이제 많이 컸구나!" 둘째 형은 한이를 보면서 미소를 보였다. "한이야, 이제 키도 거의 아버지와 비슷하네!" "아이들은 진짜 빨리 자란다니까요!" 곁에서 아이를 본 배태준도 감탄했다. "전에 한이를 봤을 때만 해도 지금보다 훨씬 어렸는데 말이죠." 이때 넷째가 박시준에게 물었다. "시준아, 네 딸도 키가 커? 그럼 나보다 크겠네?" "딸은 조금 작아." 박시준은 바로 말을 이었다. "그래도 너보다 클 거야." "하하! 유전자가 좋아서 그런 거야! 시준이와 진아연이 모두 키가 크잖아요." 배태준은 웃으면서 이들을 집으로 안내했다. "선물은 오후에 쇼핑할 때 산 거야?" 배태준이 오후에 박시준에게 연락할 때 박시준은 쇼핑한다고 말했었다. "네. 한이가 아무래도 주위 환경에 익숙하지 않아 함께 돌아다녔어요." 박시준은 한이와 함께 배태준의 집으로 향했고 신발을 갈아신은 후, 다들 식당으로 향했다. "이왕 왔으면 며칠 더 놀다 가! 내일은 우리 집에 가자. 내가 대접할게." 둘째 형은 웃으면서 이들을 초대했지만 박시준은 아들을 힐끗 보고 답했다. "아들과 상의해 볼게요." "상의할 필요가 있어? 네가 아빠고 한이가 아들인데, 당연히 네 말을 들어야지." 넷째는 박시준의 말을 듣더니 바로 언성을 높였고 박시준은 바로 설명했다. "내 아들 앞에서 그런 말은 하지 마. 우리 가족은 평등한 관계고 누가 누구의 말을 듣는다는..." "저는 엄마 말만 들어요." 한이는 바로 박시준의 말을 잘라 버렸다. 다들 아이의 말에 순간 할 말을 잃었다. "..." 박시준: "그래." 물론 박시준이 바로 수긍할 거라 생각도 못했다. 배태준은 어색한 분위기에 웃으면서 이들에게 술을 부어줬다. "시준아, 술은 마실 수 있어?" 박시준: "아니요. 아내가 마시지 말라고 해서요." 다들 그의 말에 순간 표정이 굳어졌다. "술도 안 마시면 무슨 재미로 살아? 어차피 옆에 있지 않은데, 뭘 걱정하고 있는 거야!" 둘째 형은 박시준의 태도에 바로 무시했다. "아내를 그리 무서워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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