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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8장

우준미는 자유를 얻었다. 그녀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고통의 족쇄에서 벗어났다. 우준미의 어머니는 딸의 시체를 본 순간, 눈물을 흘리며 기절해 버렸다. 우씨 집안은 혼란에 빠져 엉망진창이 되었다, 하지만 곧바로 평안을 되찾았다. "차라리 잘됐어, 날 곤란하게 할 일도 없고!" 우준미의 아버지는 차갑게 말했다. "장례식도 할 필요도 없어, 사람들한테 알리지도 말고 직접 화장해버려." 우준미의 아버지는 뒷일을 아들에게 맡긴 후, 우씨 집안을 떠났다. 아버지가 떠난 후 우준미의 여동생은 참고 있던 눈물을 쏟아내렸다. "오빠, 언니 휴대폰 기념으로 간직하고 싶은데, 나한테 주면 안돼?" 우준미의 여동생은 오빠에게 간절하게 애원했다. "나 너무 괴로워 오빠. 내가 언니한테 비녀만 안 줬어도 이렇게 되진 않았을텐데..." "죽으려고 작심했으면 어떻게 해도 죽었을 거야! 네가 비녀를 안 줬어도 같은 결과일 거야!" 오빠는 방으로 돌아가 우준미의 휴대폰을 가져와 여동생에게 건네주었다. "휴대폰 유심카드는 버렸어, 그럼 이 휴대폰은 네가 들고있어!" 우준미의 여동생은 언니의 휴대폰을 가지고 눈물을 흘리며 방으로 돌아갔다. A국. 박시준은 진명그룹의 연회에 초대되어 축사를 올렸다. 박시준이 무대에 오른 뒤 사람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엄마가 진명그룹의 대표잖아요? 왜 아버지가 올라간 거예요?" 라엘이는 옆에서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엄마는 저런 무대에 올라가는 거 별로 안 좋아해." 진아연이 딸에게 설명해 주었다. "엄마가 올라가면 많이 긴장할 거야, 하지만 아버지는 아니지." "아버지가 왜 긴장을 안하겠어요? 아버지 슬플 때 눈물도 흘려요, 그니까 아버지도 분명 긴장할 거예요! 다만 아버지는 더 씩씩한 것 뿐이에요." 라엘이는 웃으며 말했다. "엄마, 세연이 삼촌은 언제 와요?" 진아연은 휴대폰을 꺼내 김세연이 보낸 메시지가 있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새로 보낸 이메일을 하나 보았다. "세연이 삼촌한테 어떤 메시지도 안 왔네, 아마 약속한 시간에 오실 거야." 진아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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