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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5장

"맞아요. 이 문제는 너무 마음에 두지 마세요. 그는 이제 더 이상 대표님께 위협이 되지 않잖아요. 혹시라도 그 사람이 대표님을 찾아가 귀찮게 하는 일이 생길까 봐 말씀드린 거예요." "괜찮아." 박시준은 이 정도 사소한 일 때문에 화를 낼 생각이 없었다. 오늘은 그와 진아연의 결혼식 날이다. 아침부터 지금까지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편안해졌다. 예식은 이미 끝났으니,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이제 누구도 두 사람의 결혼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그가 예전에 준비했던 결혼식에 비하면, 훨씬 순조로웠다. "아연이는 잠들었어요?" 마이크가 물었다. "두 사람은 언제 떠날 거예요?" "저녁 비행기 표를 샀어. 너랑 지운이는 언제 B국으로 갈 예정이야?" 박시준이 대답했다. "당연히 두 사람이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다음에 떠날 생각이에요. 그렇지 않으면 아연이가 아이들 걱정에 마음이 놓이겠어요?" 마이크의 대답이 박시준은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럼, 부탁 좀 할게." "이렇게 예의 차리는 모습은 처음 보네요. 오늘 새신랑이 되더니 달라졌어요." 마이크가 농담조로 말했다. "아참, 지운 씨가 B국에 가고 나면, 비서를 새로 채용해야 하죠?" 오늘은 정말로 평소와는 사뭇 달랐다. 평소 그와 마이크는 두 마디 이상의 대화를 나누기가 어려웠다. 두 마디면 서로에게 화를 내기 바빴기 때문이다. 오늘 그는 조지운이 B국으로 근무지를 이동하는 것에 동의했다. 그래서 마이크는 각별한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었다. "응.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면 생각해 보려고." "대표님, 전 B국에는 대표님께서 적임자를 구하신 다음에 가도 괜찮아요!" 조지운이 말했다. "전 급하지 않아요." "마이크가 급하잖아." 박시준이 담담하게 말했다. 마이크가 갑자기 성질을 내며 말했다: "내가 급하긴 뭐가 급해요. 그럼 지운 씨에게 B국에 가려거든 비서를 채용해 두고 가라고 하세요!" 박시준: "괜찮아. 내가 하면 돼. 예전에 지운이도 내가 직접 채용했어." 조지운이 웃음을 터뜨리며 감탄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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