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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2장

진아연: "생선 먹고 싶다며? 원하는 대로 마음껏 가져가." 여소정은 진아연을 한편으로 끌고 갔다. "박시준이 물에 들어가 잡은 거 아니야? 아니면 너희 집 경호원이 물에 들어갔다거나. 이거 박시준이 낚은 거 아니지?" 진아연은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그물로 잡은 거야. 그물을 던지니 큰 물고기라 많이 잡히더라고." 여소정: "그렇구나!" 진아연: "난 물에 들어가지도 않고 옆에 서서 그물만 던졌는데 잡혔어." 여소정: "하하!" 진아연: "소정아, 웃지 마. 우리 남편 앞으로 다시는 낚시 하지 않을 것 같아. 큰 물고기가 잡히지 않으니 방에 돌아가 인터넷으로 찾아보는데 마음이 좀 그렇더라고." 여소정: "뭘 그렇게까지. 박시준이 무슨 네 아들이니? 뭐가 그렇게 조심스러워? 하준기였으면 난 한참을 놀렸을 거야." 진아연: "..." 박시준이 거실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걸어 나왔다. "혼자 왔어?" 박시준이 물었다. "네, 낚시하는 걸 구경하려고 왔어요." 여소정이 놀려댔다. "어떻게 큰 물고기를 한 마리도 못 낚아요? 기술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낚싯대 어디 있어요? 제가 가서 해볼 게요." 박시준은 자신의 낚싯대를 여소정에게 내줬다. "가서 해봐. 나보다 잘 낚으면 이걸 소정 씨에게 줄게." 박시준은 화를 내지 않고 대범하게 말했다. 여소정은 기분 좋게 낚싯대를 받아 들고 낚시하러 갔다. "여보, 화내지 말아요. 소정이가 일부러 당신을 놀리는 게 아니에요." 진아연이 낮은 소리로 박시준을 위로했다. 박시준이 시큰둥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괜찮아, 이까짓게 뭐라고, 나 앞으로 다시는 낚시 하지 않을 거야." 진아연: "???" 그가 이깟 실패가 뭐라고 다음번에 조금 더 노력하면 많은 물고기가 잡힐 거라고 말할 줄 알았다. "아연아, 너 가서 소정 씨가 낚시하는 걸 보고 있어. 난 좀 쉬어야겠어." 박시준이 그녀의 어깨를 다독였다. "알았어요! 너무 속상해하지 말아요. 물고기가 안 잡히는 게 당신 문제는 아니에요." "아연아, 내 문제라고 하더라도 나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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