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23장
진아연: "..."
만두는 두 사람 함께 만들었고
진아연은 만두피를 밀고 박시준은 고기소를 만들었다.
물론 진아연과 박시준 두 사람 모두 처음으로 만드는 것이였고
경험이 없어 인터넷에서 찾은 튜토리얼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솔직히 맛은 마트에서 파는 냉동만두보다 못했지만
경호원이 보낸 메시지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그래도 기분이 좋아 맛도 그리 나쁘지 않았었다.
다만 메시지를 확인하자 입맛도 뚝 떨어져 만두의 맛이 그대로 느껴졌다.
잠시 후, 아침 먹으려고 식당으로 찾아온 라엘은
식탁 위의 만두를 보더니 바로 자기 그릇에 만두 몇 개를 집었다.
박시준은 딸을 말리려 했지만
진아연은 그에게 아무 말 하지 말라고 눈치 줬다.
라엘은 만두를 담은 그릇을 들고 식탁 의자에 앉아
엄마 아빠를 보면서 입을 열었다. "엄마 아빠, 오늘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나셨어요? 평소 이 시간이면 두 사람 일어나지 않았잖아요!"
박시준과 진아연은 딸이 만두를 입에 넣자 자연스럽게 시선을 돌렸다.
진아연은 딸이 어릴 때부터 비싼 옷, 비싼 음식 먹고 자란 건 아니지만, 그래도 꽤 괜찮은 삶을 살아서
곧 만두를 뱉어낼 거라 생각했다.
그녀가 먹어봐도 만두피가 두껍고
박시준이 만든 고기소는 약간 짠맛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예상과 달리 라엘은 만두를 먹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그릇에 담은 만두를 남기지 않고 전부 먹었다.
이에 진아연과 박시준은 서로 바라보며
만두의 맛이 문제없는 걸 의식했다.
10분 후, 라엘은 배불리 먹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엄마, 잠깐 얘기해요." 라엘은 티슈로 입을 닦으면서 진아연에게 말했고
진아연은 듣자마자 바로 라엘을 데리고 자리를 떠났다.
모녀 둘은 별장에서 나와 마당으로 나왔고
라엘은 그제야 목소리를 낮춰 사실을 알렸다. “엄마, 혹시 이모님께서 아침 했어요? 오늘 만두 맛이 왠지 맛이 없는 것 같지 않아요?”
진아연: "..."
"혹시 이모님이 만들었다면 그냥 못 들은 척해 줘요. 저는 그냥 전처럼 맛나지 않아 했던 말이에요." 라엘은 말하면서 차에 타려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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