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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6장

진아연은 그의 말에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 "헛소문도 정도가 있죠. 제가 지성이를 뱄을 때 적어도 반년은 쉬었을 거예요." "그래도 계속 집에 있지는 않았잖아." "저는 당신한테 반년 내내 집에 있으라고 하진 않았어요!" 진아연은 그를 부축하고 식당으로 향했다. "한동안 쉬다가 집에서 업무를 봐요. 머리만 아프지 않으면 굳이 나서서 말릴 생각 없으니까요." "그럼 나중에 언제 B국으로 갈 거야?" 박시준은 진아연의 스케줄이 궁금했는지 그녀에게 물었다. "전에 B국에서 팀을 꾸리지 않았어? 그럼 B국에 가서 정리해야 하지 않아?" "가도 되고 가지 않아도 상관없어요. 팀원들이 기사회생술을 믿지 않았었고 당신의 뇌 속에 있는 물건이 궁금해 계속 저한테 뇌 수술 진행을 건의했었어요. 그런데 혹시라도 이로 인해 당신한테 무슨 문제라도 생길까 봐..." 박시준은 그녀의 말을 끊고 말을 이었다. "아연아, 가끔은 스스로를 믿을 필요가 있어." "지금 계속 얘기해 봤자 의미 없어요. 만약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사람이 당신이 아니었다면 더 냉정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당신과 관련된 일을 스스로 결정해야 하니 두려움에 지배당할 수밖에 없었어요." "앞으로 다시는 이런 위험에 빠지지 않을 거야." "밖에 있을 때 항상 스스로 생각을 하며 움직여요." "그래." ... "아, 두 사람 그만해요!" 라엘이는 그윽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이들을 보면서 닭살이 돋았다. "두 사람 앞으로 외출할 때 경호원들 많이 불러서 나가면 되잖아요." "라엘아, 이건 경호원의 문제가 아니야." 진아연은 더는 얘기하고 싶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말을 이었다. "엄마와 아빠가 다른 사람의 함정에 빠진 건 네 동생 현이를 너무 찾고 싶어서였어." "엄마, 근데 아직 현이를 찾지 못했죠?" 라엘이는 엄마의 말에 표정이 어두워졌지만 옆의 지성이는 오히려 맑은 눈을 깜빡이며 또렷한 목소리로 물었다. "누나, 저한테 동생이 있어요?" "그래! 너보다 조금 어려. 예전에 나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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