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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5장

”강도평 예전 사진을 검색해보면 이 사람을 자주 볼 수 있거든요.” 한이가 말했다. “이 사람은 강도평의 비밀을 많이 알고있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찾아내서 돈 주고 샀어요.” ”그럼 돈 꽤 많이 썼겠네? 강도평도 B국에서 독한 캐릭터잖아, 웬만한 액수로는 쉽지 않을 거 같은데. 어쨌든 이 영상이 공개된다면 강도평은 틀림없이 사람을 보내서 이 경호원 대장을 죽여버릴 테니까.” 마이크의 추측이 맞았다. ”이 사람이랑 가족들 모두 해외로 보냈어요. 그리고 평생 돈 걱정없이 살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돈을 줬어요.” 한이가 대답했다. ”한이 이제 형이라고 불러도 되겠는데! 요 며칠 동안 잠잠하다 했더니 비밀리에 이렇게 큰 한 건을 할 줄은 몰랐네! 넌 역시 큰일 할 사람이야, 너무 대단해!” 마이크는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강도평이 감히 우리 엄마를 괴롭혔는데, 저도 당연히 그를 가만 둘 수 없죠.” 한이는 노트북을 닫으며 물었다. “엄마는요? 오늘은 왜 우리 엄마랑 같이 안 있어요?” ”너희 성빈 삼촌이 여기에 왔어. 엄마는 오늘 성빈 삼촌이랑 같이 있어.” 마이크는 그의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그 교수님 찾아가서 뭐라도 좀 알아낼 수 있겠는지 모르겠네.” … 진아연과 성빈은 함께 서점으로 들어갔다. 어젯밤 진아연은 사모님을 통해 교수의 연락처를 알아냈다. 그녀는 어젯밤 노교수에게 만나자는 메시지를 보냈고, 교수는 이 서점에서 만나자고 했다. 서점에 도착한 진아연은 진열대 옆에서 책을 꺼내 보고 있는 교수를 한눈에 알아보았다. ”그린스 교수님.” 진아연은 바로 걸어가 상대방에게 인사를 건넸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노경민 교수님의 제자 진아연입니다.” 그린스 교수는 진아연을 보고 손에 든 책을 책장에 끼워두었다. ”그래, 아연아 안녕? 어젯밤에 네가 보낸 메시지 보고 바로 누군지 기억났어.” 그린스 교수는 진아연에게 손을 내밀었다. 두 사람은 악수를 나눈 후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경민이가 세상을 떠났을 때 그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싶었는데 그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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