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2장
시끄러운 이 소리에 사무실에 있던 두 사람은 동시에 문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마치 누가 심기를 건드리기라도 한 것처럼 박시준의 눈빛은 어두워졌다.
"안녕! 전 남편!" 마이크는 책상에서 뛰어내리더니 박시준의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가 기분 좋게 인사를 건넸다.
진아연은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왔다.
그는 박시준이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 지 모르고 있었다.
그녀는 그가 죽을 짓을 찾아 하는 걸 말려야 한다는 생각에
빠른 걸음으로 마이크에게 다가가 뒤에서 그의 옷깃을 당겼다.
그녀의 이런 행동은 박시준으로 하여금 질투의 화신으로 변하게 했다.
두 사람이 무슨 사이길래 그녀가 이 양아치 같은 남자를 이토록 보호하려 하는 걸까.
"뭐 하러 왔어요?"
진아연은 박시준 앞에 서서 그를 쳐다보며 쌀쌀하게 말했다. "우리가 아직도 만나야 할 이유라도 있나요?"
박시준은 주먹을 꽉 쥐고 있었고 손에 든 종이를 거의 부숴버릴 기세였다.
그는 진아연을 향해 다가갔고, 두사람의 몸은 거의 서로 닿을 정도로 가까워졌다.
진아연은 그의 강한 분노에 둘러싸여 건드리기만 하면 폭발할 것 같은 위험을 느꼈다.
그녀는 마이크를 밖으로 내보내며 말했다.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
마이크를 내보낸 후 그녀는 사무실 문을 닫았다.
"저 남자는 누구야?" 박시준은 빨갛게 상기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며 따져 물었다.
이젠 사무실에 다른 사람이 없으니 진아연은 더는 그가 두렵지 않았다.
"박시준씨, 듣기 싫은 말을 하게 강요하지 말아요. 전 당신이랑 싸우고 싶지 않아요." 그녀는 그에게 다가가 그의 손에서 종이를 낚아챘다.
"이건..."
말을 마치기도 전에 그녀는 아들의 이름을 보았다.
그녀의 몸이 떨리기 시작했고, 얼굴에 나타난 공포와 초조함이 한눈에 보였다.
박시준은 그녀의 얼굴에 나타난 감정 변화를 차갑게 바라보며 마음속의 예감이 점점 더 강렬해져 갔다.
"진아연, 이 아이가 내 아이야?" 그의 목소리는 한 점의 온기도 없이 차갑고 날카로웠다.
진아연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부인했다.
"아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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