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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1장

지성이는 귀여운 표정으로 아빠를 바라보며 오늘 엄마와 함께 본 것과 엄마한테서 들은 말들을 알렸다. 진아연은 아이한테 전에는 아빠를 사랑한다고 했었지만, 아이는 뜻을 잘못 이해했는지 여전히 아빠를 사랑한다고 전해졌고 아이의 말을 들은 박시준의 마음은 순간 두근두근 뛰기 시작했다! 아들의 진지한 모습은 아무리 봐도 거짓말은 아닌 듯했다. "지성아, 누구한테서 그런 말을 들었어?" 이모님은 굳어있는 박시준을 보더니 바로 지성이한테 물었고 지성이는 고개를 들고 이모님을 바라보며 답했다. "엄마가 알려줬어요!" 이에 이모님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엄마가 그런 얘기를 했구나!" "진짜 엄마가 말했어요." 지성이는 사람들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할까 봐 다시 강조했다. 이모님은 분위기가 어색해지자 바로 박시준의 캐리어에서 로봇 장난감 다리 한쪽을 꺼내 지성이한테 말했다. "우리 가서 로봇 장난감 다리를 붙여볼까?" 이모님은 말하면서 지성이를 데리고 자리를 떠났고 박시준은 바로 캐리어를 닫은 후 침실로 돌아갔다. 진아연이 아들과의 가까워지기 위해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다니! 진짜 그런 여자가 될 줄이야.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 박시준은 침실 문을 닫고 방 안에서 서성거렸다! 성빈이 감히 그를 속이고 아들과 함께 진아연을 만나다니! 성빈의 연락을 계속 기다리고 있던 박시준은 그가 메시지도 보내지 않고 연락도 하지 않자 홧김에 바로 성빈에게 전화했다. 스타팰리스 별장. 성빈은 갑자기 울린 벨 소리에 휴대폰 화면을 보고 박시준의 연락임을 확인하더니 바로 주위 사람들한테 조용히 하라고 알렸다. "다들 조용히 하세요! 저 전화받을게요." 성빈은 박시준이 언젠가는 알게 될 거라 생각했었고 이에 본인 욕먹을 거라는 사실 또한 알고 있었다. 박시준이 뭐라고 할지 궁금한 최은서는 바로 그의 휴대폰을 스피커폰으로 바꿨고 성빈은 그녀의 행동에 난감한 표정을 보였다. "은서야, 내 체면은 좀 세워줘야 하지 않을까?" 최은서: "체면은 무슨 체면이에요. 오빠가 욕하면 제가 대신 욕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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