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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8장

"그녀가 비밀리에 무언가를 계획하고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흥, 그 여자가 무슨 계획을 세우든 제 계획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해요." 강민이 얘기했다. "언젠간 꼭 앤 테크놀로지를 짓밟을 거예요. B국에 지사를 세우는 것 부터 게임 시작이죠!" "네네! 박 대표님의 지원과 강 대표님의 패기만 있으면 앤 테크놀로지를 제거하는 건 시간 문제죠." "맞아요! 박 대표님은 강 대표님을 믿잖아요. 진명그룹의 모든 일을 강 대표님에게 맡긴 건 강 대표님을 매우 신뢰한다는 뜻이죠!" 또 다른 사람이 아첨했다. “회사에서는 박 대표님이 강 대표님에게 대시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어요!" 강민은 크게 웃었다. "저를 신뢰하는 건 확실해요. 하지만 사랑 문제는 급해 할 필요 없어요. 제가 그에게 약속한 목표를 달성하고 나서 보죠." 멀지 않은 곳에 선 진아연은 그들의 대화를 똑똑히 들을 수 있었다. 강민은 앤 테크놀로지를 꺾으려는 목표로 B국에 팀을 데려와 지사를 설립했다. 그뿐만 아니라 박시준은 진명그룹 전체를 강민에게 맡겼다. 진아연은 얼굴이 창백해졌고, 자기도 모르게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얼마 전까지 그녀는 마이크에게 진명그룹을 포기했을 때 상상했던 것만큼 괴롭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괴롭지 않았던 건 그녀가 박시준이 진명그룹을 잘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예상과는 달리 그는 회사의 경영을 다른 사람에게 넘겼다. 이 사람은 어쩌면 박시준이 좋아하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으면 박시준은 어떻게 그녀를 그토록 신뢰할 수 있는 건가? "아연 씨, 돌아가시죠!" 간병인도 앞에 있는 일행의 대화를 들었다. 진아연의 얼굴이 창백해지고 화를 참는 것을 본 그녀는 진아연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그녀를 부축하며 돌아섰다. "아연 씨, 저 사람들 때문에 화내실 필요 없어요. 전남편과는 이미 이혼했잖아요. 전남편이 다른 여자와 뭘 하든 다 그들의 일이에요." 간병인은 그녀가 슬퍼 울까 봐, 서투르게 그녀를 위로했다. 그녀의 눈은 이제 거의 다 회복되어 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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