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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3화

"소정아, 아연 씨가 휴대폰을 꺼놓았어. 시준 형도 연락이 안 된대. 시준 형이 아연 씨와 연락하지 못하게 한 게 아니야.” 하준기가 그녀의 말을 바로잡았다. "두 사람이 이혼할 때 비슷한 약속 같은 걸 했을 수도 있잖아, 그런 약속이 아니라면 아연이가 왜 아이들과 연락하지 않겠어? 박시준이 당신에게 하는 말을 그대로 다 믿지 마. 난 남자들이 피해자인 양 여자를 원망하는 꼴이 싫어. 분명 남자가 먼저 잘못해놓고 왜 꼭 여자가 무정한 것처럼 그러는 거야?” 여소정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말을 뱉었다. "소정아, 흥분하지 마. 난 너랑 싸울 생각이 없어. 난 그저 네가 라엘의 앞에서 시준 형을 그렇게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뿐이야... 라엘은 원래도 시준 형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잖아...” "자업자득인데 왜 그래? 설마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앞으로 당신도 똑같이 배우는 거 아니야? 당신도 밖에서 다른 여자랑 사생아를 낳아...” "여소정, 무슨 말이야? 나는 그저 애 앞에서 그런 공공연한 말을 하지 말라고 그러는 거잖아.” "뭐가 공공연한 말이야? 당신이야말로 불공평해. 나는 전부 사실만 말했을 뿐이라고.” 여소정은 화가 나 얼굴이 빨갛게 된 채 씩씩거렸다. 분에 못이긴 그녀의 모습을 본 하준기는 황급히 다가가 달랬다. "소정아. 흥분하지 마. 물 좀 마실래? 소파에 좀 앉아 있어. 내가 가서 물을 따라줄게.” 하준기가 물 따르러 갈 때 라엘이 여소정의 옆에 다가가 뭔가 말하려 했다. 그때 여소정이 갑자기 눈을 휘둥그레 뜨더니 비명을 질렀다. "하준기, 나 양수 터진 것 같아!” 라엘은 깜짝 놀라 연신 뒷걸음질 쳤다. 자신이 소정 이모가 아기를 낳는 데 방해될까 걱정했다. 하준기는 잔을 내려놓고 소파에 다가가 여소정을 눕혔다. 여소정의 어머니가 황급히 휴대폰을 들고 구급차를 불렀고 15분 만도 안 돼 구급차가 별장 앞에 도착했다. 여소정은 들 것에 들려 나가며 미안한 표정으로 라엘에게 말했다. “라엘아, 이모가 일부러 오늘 낳으려고 한 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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