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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4장

그녀는 다른 생각할 틈도 없이 희미한 실루엣을 보며 휴대폰을 찾았다. 그녀는 베개 밑에서 휴대폰의 감촉을 느끼고 전원 버튼을 눌렀다. 휴대폰 화면을 눈 앞에 두었지만 모든 것들이 흐릿하게 보였다! 그녀는 자신의 기억을 더듬거리며 주소록을 열었지만 수많은 연락처에 박시준 세 글자를 찾을 수 없었다! 갑작스럽게 느껴진 무력한 공포가 그녀를 감쌌다. 눈물이 두 뺨을 흘러내렸다... 눈이 머는 것일까? 저번 병이 다시 재발하고 악화된 것일까? 그녀는 눈물을 흘렸지만 필사적으로 눈물을 닦았다. 그리고 다시 눈을 뜬 순간 시야가 조금 더 선명해졌다. 그녀는 휴대폰을 가까이 들어 보았다. 그리고 재빨리 박시준의 번호를 찾았고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그때 박시준과 성빈은 공항에 도착했고 Y국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렸고 박시준은 그녀의 이름을 본 뒤, 침을 꿀꺽하고 삼켰다. 그녀가 전화하지 않았다 해도 그가 그녀에게 전화를 할 예정이었다. 잠시 뒤에는 비행기에 탑승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는 그녀에게 이 일에 대해서 어떻게 말할지 고민했다. 그는 그녀를 속일 생각이 전혀 없었지만 슬퍼할 그녀의 모습을 보는 것이 두려웠다. "누군데?" 성빈은 한동안 전화를 받지 않는 그를 보더니 몸을 기울여 화면을 보았다. 그리고 진아연이라는 이름을 보자 성빈 역시 숨을 들이쉬며 말했다. "전화 받아서 빨리 말해! 집에 못 돌아갈 텐데 걱정시키지 말고." 성빈은 그 말을 한 뒤, 두 사람이 통화를 할 수 있도록 자리를 피해줬다. 박시준은 전화를 받은 뒤 먼저 말을 꺼냈다. "아연아, 나 지금 Y국에 가야할 거 같아." 수화기 건너편에 있던 진아연은 그의 말을 듣자 자신이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머릿속에 새하얗게 변했다. Y국으로 간다니?! 그가 지금 Y국에 간다고?! 진아연은 계속 해서 눈물만 흘렸고, 눈물 때문에 시야가 흐려진 것인지 상태가 악화된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왜... 왜요?" 그녀는 담담하게 말했다. "아연아, 미안. 네게 평생 Y국에 절대로 가지 않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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