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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6장

그녀의 말이 마이크의 마음에 크게 와닿았다. "알겠어. 너만 행복하다면 나도 그렇게 좀스럽게 굴 필요 없지." "나 정말 행복해. 시준 씨는 나와 아이들 모두에게 잘하는걸." 진아연은 지금까지 박시준과 함께 걸어온 길을 떠올리며, 자기도 모르게 입꼬리를 올렸다. "하지만 내가 하수연 씨를 만나러 가는 일은, 당분간 시준 씨한텐 얘기하지 않으려고. 괜히 기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아." "그래. 이건 다 사소한 일이니까."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진아연은 차를 몰아 교도소로 향했다. 그녀를 본 하수연은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시준이가 보냈나요?" 하수연은 두 손에 수갑을 찬 채, 기대감에 가득 차 두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진아연이 고개를 저었다. "아주머니, 시준 씨는 요즘 좀 바빠서요. 여유가 생기면 시준 씨도 함께 올게요." "시준이는 바쁜 사람이죠. 저도 잘 알아요. 괜히 저 때문에 왔다 갔다 할 것 없어요. 저를 별로 보고 싶어 하지 않아 하는 것도 잘 알는 걸요. 우리 애들은 하나같이 저를 부끄러워해요. 한 번도 저를 만나러 온 적이 없죠." 하수연이 씁쓸한 말투로 말했다. "자업자득이에요. 애들이 그러는 것도 당연해요." 진아연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아주머니, 아직 감형의 기회가 있잖아요. 감형받을 수 있다면, 앞으로는 더 신중해지셔야 해요. 또다시 낯선 사람에게 속는 일이 없도록 말이에요." "위로 고마워요." 하수연은 감동에 마음이 뭉클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팠다. "앞으로 필요한 것이 있으시면 저에게 전화로 알려주세요. 제가 보내드릴게요." 진아연이 말했다. "이런 소소한 일 외에는 저로서도 딱히 도와드릴 방법이 없네요." "이렇게 신경 써주니 감동이에요." 면회 시간은 금세 끝이 났다. 끌려가는 하수연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진아연은 마음이 착잡하고 복잡했다. 젊은 사람들에게 5년이란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 버릴 테지만, 하수연은 이미 나이가 있었다. 교도소에서 5년을 보낸 뒤 세상에 나왔을 때는, 이미 많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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