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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1장

"그럼 위정 씨 집에 걸어놔." 시은은 얼굴을 붉히며 속삭였다. "위정 씨랑 결혼하면 이 집도 제 집이니깐." 진아연은 시은을 끌어당겨 소파에 앉혔다. "시은 씨, 상태가 많이 좋아졌어요. 시준 씨도 허락했어요. 내년 봄에 둘이 같이 살아도 괜찮다고 했어요." "지금 40kg 야. 위정 씨가 제 키에는 45kg이 딱 좋다고 말했어." "맞아요. 너무 말랐어요. 그렇다고 과식을 하는 것도 좋지 않아요." 시은은 가만히 듣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아연아, 나는 잔디밭에서 결혼식을 하고 싶어." 진아연: "너무 좋아요! 야외 결혼식은 정말 낭만적일 거예요." 두 사람은 결혼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위정은 두 여자의 즐거워 보이는 대화를 끊을 수 없었다. 아직 결정된 것도 없었지만 두 사람은 마치 결혼식이 곧 시작될 것처럼 흥분하며 이야기했다. "한이야, 어색한 거야?" 위정은 한이가 혼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걸어가 그에게 말을 걸었다. "고향인데 그럴 이유가 없죠." 한이가 대답했다. "그럼 너랑 아빠는..." "위정 삼촌, 아버지랑 김영아에 대해서 알고 있죠?" "응." 위정은 그가 마음 속으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이해했다. "한이 너는 공부에 집중하면 돼. 어른들 일은 어른들이 해결할 거니깐." 한이는 그 말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만약 박시준이 어머니를 불행하게 만든다면 그는 가만히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 결심했다. "시은 고모랑 결혼했으니 잘 해주세요." 한이가 갑자기 말했다. "그럴게." "속상하게 만들지 마세요." 한이는 계속해서 말했다. 위정은 말했다. "알았어. 하지만 모든 것들을 들어줄 수는 없을 거야." "그냥 고모가 말하면 먼저 경청해 주세요.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말하면 돼요. 싸우지 말고... 비난도 하지 말고요." 위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한이는 나중에 아주 좋은 남자가 될 거야." 한이는 얼굴이 붉어졌다. "저... 는 결혼하지 않을 거예요." "왜?" "이유는 없어요. 그냥... 하고 싶지 않을 뿐이에요." "그래.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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