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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7장

그녀는 기사에게 스타팰리스 별장 부근에 있는 고급호텔로 운전하라고 했다. 차가 막히지 않는다면 아마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대표님, 박 대표님과 사이가 좋은 걸 보니 우리도 기분이 좋아요." 기사가 입을 열었다. "남들이 뭐라고 하는지는 신경 쓰지 말아요." "시준 씨 다리를 내가 분질러놓았다고 하는 그 뉴스 말이에요?" 진아연이 웃으면서 말했다. 기사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대답했다. "아니요. 네티즌들이 박 대표님께서 밖에 와이프가 있다는 말이 돌아요. 이런 일은 다른 사람들이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함부로 지껄이는 거예요." "알아요, 인터넷에서 뭐라고 하든지 신경 안 써요. 어떻게 된 일인지 스스로 알고 있으면 되는 거니깐요." "맞아요. 제 말이 바로 그 말이에요. 박 대표님께서 Y국에 있으면 더 많은 걸 얻을 수 있을 텐데 돌아와서 대표님과 아이와 함께 하는 걸 보니... 대표님, 박 대표님은 대표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 같아요." 기사의 말을 들은 그녀는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기사는 평소에 이렇게 말이 많은 사람이 아니었다. 그녀가 지금 박시준이랑 열애 중이라 기분이 좋은 걸 보니 걱정 없이 털어놓는 것 같았다. 차가 곧 호텔에 도착했고 진아연이 호텔 로비에 들어서자 매니저가 그녀를 맞이했다. "보름 뒤를 예약하시려면 여기 연회장을 예약하는 데 별문제 없어요." 매니저가 말했다. "하객이 얼마나 오실 건가요? 여기에서 가장 큰 연회장에 500명 정도 수용할 수 있어요." 진아연은 고개를 저었다. "그렇게 많이 오지 않을 거예요. 기껏해야 100명이 좀 넘을 거예요." "그럼 안내해 드릴게요! 마음에 드는 홀을 선택하세요." 매니저가 안내해 주었다. 점심, 조지운은 진아연으로부터 호텔에 와서 밥을 먹자는 전화를 받았다. 조지운은 곧 차를 몰고 호텔로 찾아왔다. "지성이 돌잔치 때문에 보자고 했죠?" "족집게네요?" 진아연이 웃으며 그에게 주스를 따라줬다. "그게 아니라, 대표님이 전화해 하객 명단을 작성하라고 했거든요. 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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