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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장

통화 연결음이 한참 동안 울리고 나서야 전화가 연결되었다. "안녕하세요, 조 아저씨, 저 진아연이에요. 혹시 저 기억하세요?" "진아연? 당연히 기억하죠! 당신만 아니었다면 회사가 파산되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그런 당신이 저한테 전화는 왜 한 건가요? 뭐 돈이라도 빌려 달라고 전화한 거예요? 그럴 거면 이만 끊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상대방의 화난 목소리에도 진아연은 한치의 흔들림이 없었다. "돈 빌리려고 전화한 거 아니에요. 혹시 회사 옮길 생각이 있나 해서 연락드린 겁니다." "회사를 옮겨요? 헤드헌팅으로 업종을 바꾼 겁니까?" 진아연: "아니요, 진명그룹을 재건할 계획입니다. 가능하다면 전에 진명그룹에서 근무했던 직원들과 같이 일을 하고 싶습니다. 만약 돌아와 주신다면 지금 받고 있는 연봉의 두 배를 드리겠습니다." 인사팀 팀장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진명그룹으로 돌아와 주시겠습니까?" 진아연이 물었다. 조 팀장은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혹시 돈 벼락 맞았어요? 두 배의 급여면 돈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진아연: "네, 저 돈 많습니다." "정말 현재 급여의 두 배를 준다면 당연히 돌아가야죠! 돈 싫어하는 사람 본 적 있습니까!" 조 팀장은 고민도 하지 않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돈 벼락 맞았나?!"하고 중얼거렸다. 진아연: "돈벼락 맞은 정도는 아니지만 진명그룹을 재건하기에는 충분합니다. 그런데 전에 진명그룹 빌딩을 누가 사 갔는지 좀 알아봐 주세요. 다시 사들이고 싶습니다." 조 팀장: "정말 진심인가 보네요! 잠시만요... 바로 알아보고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진아연은 시계를 보고 "오늘은 너무 늦었어요. 내일 알아봐 주시면 되고요! 고향에 돌아오니 기분도 좋고 해서 전화드린 거예요." 라고 말했다. 외국이 아무리 좋다 해도 귀속감이라는 것을 느낀 적이 없었다. 다음 날 아침. 진아연은 라엘을 데리고 동네에 있는 사립 유치원을 참관하러 갔다. 고급 별장 단지 내의 유치원이라 당연히 고급스러웠다. 건물부터 마치 하나의 성 같았다. "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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