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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6장

김영아는 Y국에 박시준을 보기 위해 찾아온 진아연의 행동에서 박시준의 좋아하는 유형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녀 자신은 비교적 수동적인 여자였다. 그래서 오늘 밤 그녀는 자신이 먼저 주동적으로 나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예기지 찮게 박시준이 그녀의 손을 막았다. "영아, 너한테 한 가지 말하는 걸 잊었어." 그는 재빨리 잠옷을 입었다. "그쪽에 문제가 좀 있어." 김영아는 멈칫했다. 그녀는 잘못 들은 거라 생각하다 인상을 찌푸렸다. 사실 예전에도 유모와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유모가 말하기를 진아연이 세 아이나 가졌기 때문에 절대 그쪽으로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당황해하며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그럼... 예전에는..." "예전에는 아무 문제 없었어. 남자가 서른 되면 체력이 예전 같지 않거든." 그는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문제를 말했다. "좀 심각해. 사실 이렇게까지 내가 직접 말하고 싶지 않았지만... 부탁할게. 이 일에 대해서는 비밀로 했으면 좋겠어. 다른 남자랑 아이를 가져도 돼. 난 상관없어." 김영아: "..." 그녀는 잠시 얼어붙었고, 그러다 고개를 내저었다. "직접 찾는 게 그렇다면 내가 도와줄 수도 있어." 박시준은 그녀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음, 경호원은 어때? 게다가 네 아버지 사람이고, 똑똑하고. 그에게 부탁한다면 소문날 문제도 없고 말이야." 김영아는 기절할 뻔했다. 얼굴이 점점 창백해지더니 마지못해 말했다. "그럼 진아연 씨랑은 대체 어떻게...? 왜 저랑은 안 된다는 거죠?" "누가 그래. 내가 그녀와 관계를 맺었다고?" 박시준은 차갑게 반박했다. "네가 봤어?" 김영아는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천천히 내저었다. "직접 보지 못했지만... 항상 당신이 정상이라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진아연 씨와... 세 아이를 가졌으니깐요..." "다 옛날 일이야. 정말 내가 평범한 남자였다면, 지금 이런 미인을 보고 몸이 틀림없이 반응할 텐데." 그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그녀의 여린 뺨을 쓰다듬었다. 그녀는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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