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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2장

비행기는 A국 공항에 도착했다. 그리고 마이크는 바로 구급차를 불렀다. 진아연은 어제부터 고열이 너무 심했고 해열제를 복용하자 그나마 열이 잠시 가라앉은 상태였다. 비행기에 탑승할 때도 혹시 몰라 승무원에게 해열제를 요청해 두 번째 해열제를 투여했다. 하지만 처음 투여했을 때보다 효과가 없었다. 열이 바로 올랐다. 체온 역시 처음보다 높아졌다. 마이크는 비행기에서 내렸을 때, 40도를 넘고도 남을 거라 생각했다. 그녀의 몸은 경련을 일으키며 의식을 잃었다. 이렇게 몸이 안 좋다는 것을 알았다면 마이크는 그녀를 데려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구급차가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다. 마이크는 바로 진아연을 구급차에 실은 뒤, 병원으로 향했다. 며칠 전, 박시준의 사망 소식이 퍼진 뒤 도시 전체에 박시준에 대한 소문이 멈추지 않았다. 이번에 진아연이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고 사람들은 다 같이 그녀의 병세가 박시준의 죽음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ST그룹은 박시준 대표님의 사망 소식을 부인하지 않았잖아." "ST그룹은 박시준 대표와 아무 관계없어! 그러니 뉴스가 사실이든 아니든 말하지 않을 거야!" "아이러니하네. ST그룹명도 박시준 대표님이 지은 거라던데... 박시준 대표님이 지금 경영하는 것도 아니고. 흠, 앞으로 ST그룹이 이름을 바꿀까?" "ST그룹이 이름을 바꿀지 안 바꿀지는 모르겠어. 근데 박시준 대표님이 죽었다는 건 확실한 건가 봐. Y국 뉴스만 봐도 알 수 있어. 구조대가 계속 찾고 있다고 하던데... 일주일이 지났지만 발견되지 않았잖아. 더군다나 교통사고 이후에 Y국에 폭우가 시작되었고. 살아남기 어려울 거야!" "진아연 씨는 어떤 상태입니까?" "열이 밤낮으로 지속되어 고열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의사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Y국에서 돌아왔던데... 정말 박시준 대표님이 죽은 걸까요? 그래서 저렇게 정신을 잃어버린 것은 아닐지." "두 사람은 서로를 정말 사랑했을 겁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렇게 많은 자식들이 있지 않았겠죠." "진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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