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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화

병실 밖에서. 핸드폰이 울리자, 수현은 익숙한 전화번호를 보았다. 그것은 요 몇 년 동안 줄곧 연락이 없었던 온은서의 번호였다. 그때 은서는 의학을 배우겠다며 외국으로 떠났고, 그 후 아무런 소식도 없었다. 수현은 한 때 매일 그의 소식을 기다렸지만 줄곧 연락이 닿지 않았다. 그녀는 은서가 이때 나타날 줄은 몰랐고 예전 같으면 수현은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하겠지만, 지금의 자신은 이미……. 수현은 정신을 차리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온은서, 우리 헤어지자. 귀국해도 나 찾아올 생각하지 말고." 말이 끝나자 수현은 은서가 떠나지 말라고 붙잡을까 봐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하지만 그녀는 마음이 무척 피곤했다. 수현은 벽을 따라 천천히 내려오며 그녀는 무릎을 꼭 안았다. 만약 은서가 좀 일찍 돌아왔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녀는 엄청 기뻐하며 그를 마중하러 갈 것이고 두 사람은 전에 약속한 대로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평생 함께 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모든 것은 이미 변했다. 설령 은서가 변하지 않았더라도, 그녀는 이미 전의 차수현이 아니었다…... 수현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에 잠겼을 때, 은수는 사무실에서 나왔다. 방금 수현은 그렇게 진지하게 자신에게 중요한 할 말이 있다고 말하고는 또 영문 없이 나가더니 더는 들어오지 않았다. 그는 호기심 때문에 그녀를 찾으러 나왔다. 밖으로 나오자 그는 수현이 넋을 잃은 채 바닥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눈시울이 새빨개진 채 마치 엄청난 억울함이라도 당한 것 같았다. 은수는 눈살을 찌푸렸다. "왜 그래? 방금 그 전화 누구지?" 수현은 깜짝 놀라며 재빨리 일어섰다.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무것도 아닌데 왜 표정이 이 모양이지?" 은수는 불쾌해하며 입을 열었다. "병...... 병원에서 전화가 와서요. 우리 엄마는 아직 수술을 할 수 없다고 해서 기분이 좀 안 좋은 것뿐이에요." 수현은 당연히 은서의 일을 말할 수 없었다. 은수는 줄곧 그녀를 의심하고 있는 데다 만약 그녀가 다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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