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4화
수현은 조수석에 앉아 있었고 은서는 운전을 하고 있었다.
은서는 신체검사 보고서를 수현에게 건네주었는데 그는 그녀가 가장 관심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수현은 얼른 받아서 위의 수치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유담의 병으로 인해 그녀는 이미 이런 복잡한 의학 수치를 모두 똑똑히 기억했다. 그녀는 한참 진지하게 보다가 병세가 아주 안정적인 것을 발견하고 마음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수현은 그제야 은서의 얼굴에 수염이 돋아나는 것을 보았는데, 그는 틀림없이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지 않은 신경을 썼을 것이다.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어.”
은서는 웃으며 대답했다.
"아니야."
은서는 백미러를 통해 뒷좌석에 앉아 있는 은수를 바라보았다.
"결국 유담이도 나를 아빠라고 불렀으니 그를 위해서라면 이 정도는 당연하지."
은수는 아빠라는 두 글자를 듣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자신의 아들이 그동안 줄곧 다른 남자를 아빠라고 불렀는데, 그는 전혀 몰랐다니. 이런 느낌은 정말 엉망진창이었다.
은수의 얼굴이 새파래진 것을 보고 은서의 기분은 많이 좋아졌다. 그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재빨리 차를 몰고 유담이 있는 병원을 향해 질주했다.
자동차는 쏜살같이 달리며 병원 입구에 멈추었다.
세 사람은 바로 차에서 내렸고, 유담의 주치의는 이미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수현은 골수가 일치한 사람을 찾았다는 일을 그에게 말했고, 의사도 매우 기뻐했다.
"이왕 이렇게 된 이상 먼저 신체검사부터 진행하죠. 유담이의 상태도 괜찮고요. 만약 순조롭다면 며칠 휴양해서 상태가 좀 더 좋아질 때, 수술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이 소식을 듣고 수현은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은수는 의사를 따라 검사하러 갔다.
비록 지금 당장 유담이를 보고 싶었지만 은수는 마음이 급해도 소용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
수현은 병실로 돌아와 유담이 혜정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을 보았다.
녀석은 여전히 초췌해 보였지만 그래도 생기가 있었다. 인기척을 듣자마자 그는 바로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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