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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0화

그러나 수현은 자신에게 마음이 약해질 기회를 주지 않고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다. "만약 당신이 정말 불구가 된다면, 그 또한 당신이 스스로 선택한 것이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에요." 말을 마치자 수현은 빠른 걸음으로 자리를 떠났다. 은수는 그곳에 서서 수현이 떠나는 뒷모습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그녀는 심지어 뒤돌아서 자신을 보지도 않고 이렇게 떠났다. 마치 그동안의 모든 것은 그의 꿈인 것처럼. 그가 죽든 말든 그녀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고, 그가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쳐도 영원히 그녀의 마음속에 있는 온은서보다 못했다. ...... 수현은 재빨리 밖으로 나갔고, 화창한 햇빛을 보았을 때, 그녀는 마음이 후련할 줄 알았다. 그러나 그녀는 왠지 모르게 햇빛에 눈이 타는 것만 같았고, 심하게 따끈 거리는 통증은 그녀의 두 눈을 시큰거리게 했으며 마치 무언가가 떨어질 것 같았다. 은수가 안배한 기사는 그녀가 나오는 것을 보고 서둘러 앞으로 다가왔다. "아가씨, 괜찮으십니까? 도련님께서는 아가씨와 함께 나오지 않았습니까?" 수현은 고개를 저었다. "일단 그 남자 챙기러 가요. 그의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은 거 같아요." 이 말을 듣자 몇 사람은 다급한 기색을 보이며 얼른 가서 상황을 살폈다. 수현은 마지막으로 고개를 들어 이곳을 한 번 본 후에야 몸을 돌려 택시를 타고 이곳을 떠났다. ...... 은수도 자신이 이곳에 얼마 동안이나 서 있었는지 몰랐고 그의 수하가 찾아와 지면에 흘린 피를 보고 서둘러 와서 상황을 살폈을 때에야 그는 정신을 차렸다. "나 상관하지 마." 은수는 그를 부축하려는 사람을 밀어내며 한 걸음 한 걸음 밖으로 걸어갔다. 지금 이 순간, 그는 그 누구와도 말하고 싶지 않았고 그냥 조용히 혼자 있고 싶었다. 그러나 웃기게도 그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다. 이 도시의 주인이라고 불리는 자신이 지금은 마치 버림받은 강아지처럼 몸 둘 곳이 하나도 없다니. ...... 수현은 차에 앉아 방금 일어난 일을 생각했다. 계획대로 보면 은수는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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