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3화
수현은 이번에 완전히 확신할 수 있었다. 이 모든 일은 모두 그녀를 향해 덤빈 것이었다.
유담은 영문도 모른 채 납치됐지만 그저 병원 쓰레기통에 버려졌고, 은서는 하루아침에 갑자기 금지약물을 사용했다는 누명을 썼으며 자신의 엄마는 외국에서 이런 저질한 협박을 당했다.
일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았고, 곳곳에 수상쩍은 점이 있었으니 아마도 같은 사람이 계획적으로 그녀의 주변 사람들에게 손을 쓴 게 분명했다.
그럼 그 사람의 목적은 또 무엇일까?
수현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지금 역시 이런 일을 생각할 때가 아니었다.
"번거롭겠지만 우리 엄마한테 신경 좀 더 써줘요. 이따 돈을 입금해 줄 테니까 현지의 보안 회사에 연락해서 우선 안전부터 보장해요. 내가 가능한 한 빨리 이 일을 해결할 거니까 당신들도 요즘 외출하지 말고 항상 조심하고요."
수현은 전화를 끊은 후 즉시 간병인의 계좌에 수많은 돈을 입금해 줘서 그녀더러 이 일을 처리하라고 했다.
다만, 그럼에도 그녀의 마음은 여전히 불안했고 전혀 안정되지 않았다.
누군가가 지금 시시각각 그녀를 주시하고 각종 음흉한 수단으로 그녀를 상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수현은 등골이 오싹했다.
유일한 방법은 가능한 한 빨리 배후의 이 사람을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무슨 일 더 생길지 모른다.
수현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손에 든 휴대전화를 꼭 쥐었고, 어느덧 갈수록 힘을 많이 줘서 그녀의 관절이 새파래졌다.
그녀가 생각에 잠겼을 때, 누군가가 화장실 문을 두드렸고 유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엄마, 아직 다 안 됐어요? 더 이상 밥 먹지 않으면 음식 다 식어요."
수현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며 표정을 가다듬었고 이런 일들을 유담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다.
찬물로 세수를 한 수현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그제야 문을 열고 나갔다.
"엄마, 왜 그렇게 오래 있었어요?"
수현이 나오는 것을 보고 유담이 다가와 그녀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수현은 웃으며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말하면서 그녀는 손을 내밀어 녀석의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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