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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9화

유담은 원래 차 안에 있는 사람을 걱정했다. 그의 생명의 은인한테 절대로 무슨 일이 생기면 안 됐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평생 양심의 가책을 느낄 것이다. 이때 사람들이 이것이 은수의 차라고 말할 때, 녀석은 표정이 멍해졌다. ‘그 나쁜 남자가 날 구해줬다고?’ 그의 마음은 순간 더없이 복잡해졌다…… 먼 곳에 있는 다른 한 사람도 마찬가지로 심란했다. 예린은 망원경 앞에 서서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원래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이 녀석을 해치울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갑자기 나타난 한 사람 때문에 그녀의 계획을 망쳤다니. 예린은 즉시 마음속으로 이 쓸데없이 참견하는 사람이 즉시 죽었으면 좋겠다고 저주했지만 그 차를 자세히 보더니 갑자기 당황해졌다. 이 차는 글로벌 한정판인데, 전 s시에서도 단 한 대밖에 없는, 은수의 차였다. 갑자기 튀어나온 사람이 온은수라니? ‘은수 씨는 이미 무엇을 알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그는 아무것도 모르더라도 수현의 아이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조차 아끼지 않았단 말인가?’ 이런 가능성을 생각하자 예린은 마음이 철렁 내려앉더니 더는 이곳에 머물지 못하고 재빨리 자리를 떠났다. ...... 몇 분 후, 소방대와 병원의 사람들이 모두 도착했다. 힘겨운 구조 끝에 변형된 차 문은 마침내 열렸고, 은수는 구조원에 의해 안에서 구출되었다. 사람을 매혹하는 남자의 얼굴은 지금 온통 피투성이였고, 얼굴은 창백했으며 평소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다. "비켜봐요." 의료진은 은수인 것을 보고 망설이지 않고 서둘러 사람을 구급차에 태웠다. 구급차가 떠나려는 것을 보고 유담은 얼른 달려갔다. "나도 갈래요!" "이 아저씨는 나를 구하기 위해 다쳤으니 나도 데리고 가요. 만약 경찰 아저씨가 물어보면 내가 대답할 수 있으니까요!" 유담은 조리 있게 의료진을 설득했고, 그들도 그를 구급차에 태웠다. 유담은 차에 오른 후 줄곧 은수의 곁을 지켰다. 녀석의 손과 다리는 방금 넘어지는 바람에 상처가 생겨 줄곧 피를 흘리고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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