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5화
어르신은 눈을 부릅뜨며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차수현의 뱃속의 아이가 온 씨 가문의 핏줄이라니?
은비는 이 말을 듣고 매우 조급해하며 은서를 붙잡으며 그가 말을 하지 못하게 했다.
"은서야, 너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그 여자는 온갖 수단을 다 써가며 온가네로 들어와서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했는데, 어떻게 외국에 가서 너를 찾을 수 있겠어? 너는 미친 거야? 그 여자를 위해 이렇게 거짓말을 하다니?”
은서는 눈빛이 차가워지더니 은비의 손을 뿌리쳤다.
"내가 말했죠, 수현은 엄마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이라고요. 내가 가장 가난하고 힘들어할 때도 수현은 나를 떠나지 않고 나와 함께 아르바이트하며 학비와 생활비를 벌었어요. 그녀는 절대로 돈 때문에 우리 가문에 시집온 게 아니라고요.”
은서는 어르신을 바라보았다.
"지금 수현의 어머니는 차 씨네 사람들한테 잡혀갔어요. 그들은 이걸로 수현이 말을 듣도록 협박하고 있으니 그때도 틀림없이 마찬가지로 하는 수없이 우리 가문으로 시집왔을 거예요. 난 줄곧 시비를 분명히 가리시는 할아버지께서 좋은 사람에게 이런 누명을 씌우지 않을 거라고 믿어요.”
어르신은 은서가 단호하게 말하는 것을 보고 시선을 드리웠다.
그때 그는 확실히 수현이 괜찮은 사람이라도 생각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도 그녀와 은수가 잘 되라고 도와주지 않았을 것이다.
어르신은 그래도 오랫동안 살았으니 자신의 안목을 믿었고 또 은서가 이렇게 견지하는 것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사람 불러 조사하라고 하겠어. 만약 네 말이 사실이라면 그녀를 풀어줄 거야.”
은서는 이 말을 듣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어르신은 즉시 사람을 보내 수현을 조사하라고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부하들은 각종 정보를 똑똑히 알아냈다.
어르신은 그들의 보고를 들으면서 수현이 요 몇 년 동안 자신의 어머니와 의지하며 지냈고 또 차 씨네 집안사람들한테 미움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 어르신도 당연히 수현이 온가네로 시집온 이유 또한 단지 차 씨 집안에서 강요한 것이라는 것을 알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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