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4화
그 사람은 다름 아닌 유예린이었다.
그녀는 비록 은수에게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지만, 아쉽게도 그 남자의 태도는 시종 미적지근했다.
비록 은수는 그녀를 태하는 태도가 이미 다른 여자들보다 훨씬 나았지만, 연인 사이와는 아직 거리가 멀었다.
예린은 너무 짜증이 나서 친구 몇 명을 불러 기분 전환할 겸 이곳에 와서 밥을 먹었다.
원래 그녀의 친구들이 자신을 엄청 아부하는 것을 듣고 예린의 기분은 좋아졌지만 고개를 돌리자 은수가 수현을 데리고 이곳에 와서 밥을 먹는 것을 보았고 그녀의 안색은 인차 어두워졌다.
원래 그녀는 수현과 은수가 이혼해서 엄청 기뻐했다. 필경 수현을 자꾸 은수의 곁에 남겨두면 그녀는 늘 자신이 거짓말했다는 일이 들통날까 봐 불안했다.
그러나 이혼해도 은수는 여전히 수현을 이렇게 친절하게 대하다니, 대체 왜?
예린은 입맛이 없어졌고 일어나서 그들이 지금 무슨 상황인지 확인하러 가려고 했다. 마침 수현도 화장실을 찾으러 나오자 그녀는 바로 따라갔다.
수현은 화장실에서 나와서 손을 닦고 있었는데 부주의로 다른 사람과 부딪혔다.
“미안해요.”
수현은 재빨리 사과하고 고개를 들자 예린이 불쾌한 표정으로 자신의 앞에 서 있는 것을 보았고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뜻밖에도 여기서 그녀를 만나다니.
예린을 보자 수현은 자기도 모르게 그녀가 자신을 사칭한 일을 떠올렸다.
그러니 그녀도 예전처럼 그렇게 다정하게 예린을 대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여기서 널 만나는군.”
예린은 수현의 담담한 표정을 보고 화가 나서 미칠 것만 같았다.
이 빌어먹을 차수현은 항상 이렇게 자신의 앞에서는 담담하고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경쟁하고 싶지 않은 모습이지만 뒤에선 또 몰래 은수를 유혹했다.
‘정말 가식적인 년이야.’
“수현아, 오랜만이야. 방금 네가 은수 씨랑 같이 오는 거 봤는데, 내가 기억한 게 맞더라면 너희들 이미 이혼했잖아?”
수현은 원래 예린과 쓸데없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녀가 주동적으로 자신을 향해 도발하는 것을 보고 수현은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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