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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화

수현은 병실에 있었고 하룻밤 쉰 후 상태도 많이 좋아졌다. 은수가 뜻밖에도 줄곧 오지 않아 수현은 이상하다고 여겼다...... 수현은 자기도 모르게 자신이 무척 모순된다고 느꼈다. 은수가 왔을 때 그녀는 그가 어떤 과분한 일을 저지를까 봐 두려웠고 그가 오지 않으면 수현은 또 은수가 무슨 속셈이 있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렇게 생각하다 전화가 울렸다. 수현은 예진인 것을 보고 안색이 인차 싸늘해졌다. 수현은 어제 이 여자가 자신을 나무에 묶고 일부러 괴롭힌 일을 아직 잊지 않았는데, 뜻밖에도 주동적으로 자신에게 전화를 걸다니? 수현은 생각도 하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 예진은 그녀가 받지 않는 것을 보고 화가 더욱 치밀어 올랐다. "네 엄마가 아직 내 손에 있다는 거 잊지 마. 그녀가 죽는 꼴 보고 싶지 않으면 나한테 전화해!” 수현은 그 미친년을 상대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녀의 문자를 보고 마지못해 다시 전화를 했다. 지금 자신의 엄마는 아직 다른 사람의 손에 있었으니 그녀는 함부로 행동할 수 없었다. 그들을 화나게 하면 자신의 엄마만 더욱 불리해질 것이다. “차예진, 무슨 일이야?" 수현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목소리는 조금의 감정이 없을 정도로 차가웠다. “온은수 곁에 지금 매우 날뛰고 있는 여자가 하나 있는데, 너 그녀가 누군지 아니?” 수현은 원래 예진이 또 무리한 요구를 제기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이것을 물어볼 줄이야. 수현은 눈살을 찌푸렸다. 은수 곁에 있는 여자라, 그와 계약 결혼한 자신을 제외하면 유예린밖에 없을 것이다. “알아, 전에 나와 함께 호텔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사람이야, 왜?” 예린이 호텔 직원이란 말을 듣자 예진의 얼굴은 더욱 일그러졌다. 왜 어르신은 전에 수현이 마음에 들고, 지금은 또 얼굴이 그렇게 평범한 호텔 직원까지 마음에 드는데, 자신한테는 그렇게 싸늘한 걸까? 자신이 이 두 여자보다 못한 게 뭔데? “그들은 어떻게 알았지? 네가 아는 모든 거 다 말해줘 봐!” 수현은 예진이 완전 정신이 나갔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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