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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화

은수는 차를 병원 입구에 세운 뒤 수현을 안고 차에서 내렸다. 수현의 젖은 몸은 그의 비싼 양복을 더럽혔지만 남자는 전혀 신경 쓰지 않은 것 같았다. 병원에 들어서자 은수는 즉시 수현을 진료실로 데려갔다. 두 사람이 문에 들어서자마자 의사는 바로 이상한 냄새를 맡았고, 자기도 모르게 숨을 죽였다. 그러나 그의 앞에 서있는 사람은 은수였고, 은수는 시기하는 표정을 조금도 보이지 않았기에 그도 감히 속마음을 밖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서둘러 남자의 품에 안겨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를 확인했다. “큰 문제는 아닙니다. 그냥 감기에 걸려서 열이 나는 것뿐이니 주사 맞으면 됩니다." 의사는 조심스럽게 수현의 상태를 검사한 뒤 말했다. 은수는 간단하게 응답하고 곧 수현을 안고 병실로 들어갔고 간호사를 불러 깨끗한 옷 한 벌 가져오라고 했다. 간호사는 들어와서 수현에게 깨끗한 옷을 갈아입힌 뒤 바로 링거를 놓아주었고 밖으로 나와서 은수에게 보고했다. "도련님, 옷은 이미 갈아입혀 드렸습니다만 이 낡은 옷들은......” “전부 다 버려." 은수는 차갑게 입을 열었다. 병실로 들어간 그는 수현이 침대에 누워 있는 것을 보았고 여위고 작은 얼굴은 생명이 없는 인형처럼 창백했다. 남자는 저도 모르게 불쾌했다. 이것이 바로 이 여자가 목숨을 걸고 그한테서 도망쳐서라도 원하던 생활이란 말인가? 그녀는 밖에서 고생할지언정 그의 곁에 남아 호강하는 온가네 사모님이 되고 싶지 않단 말인가? 은수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간호사는 거즈와 소독약을 들고 들어왔다. 은수가 무척 불쾌한 표정으로 병상 앞에 서 있는 것을 보고 간호사도 겁에 질려 행여나 말을 잘못해서 이 남자를 화나게 말까 봐 두려웠다. “도련님, 제가 아가씨의 상처를 좀 처리할게요.” 은수가 말을 하지 않자 간호사는 조심스럽게 지나가서 수현의 몸에 난 상처들을 세심하게 처리했다. 간호사가 수현의 옷을 걷어 올리자 은수는 그제야 그녀의 손목, 발목, 그리고 허리에 모두 밧줄에 의해 생긴 흔적으로 가득했고 허리의 상처는 옷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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