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화
은수는 바로 차를 몰고 권투장에 갔다.
도착하자 무진이 이미 온 것을 보고 남자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고 권투 글러브를 썼다.
무진도 옷을 갈아입었고 두 사람이 모두 링에 들어간 후에야 그는 은수의 이마에 상처가 있는 것을 보았다.
무진은 이마를 찌푸렸다.
"뭐야, 너 지금 부상 입은 채로 출전하는 거야? 설마 이따가 내가 때렸다고 말하려는 건 아니겠지?”
“네 실력으로?”
은수는 싸늘하게 웃으며 그의 도발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빠르고 정확하게 주먹을 날렸다.
“젠장, 기습까지 하다니, 정말 비겁해.”
무진은 반응이 비교적 빨라서 그의 공격을 피할 수 있었다. 은수의 표정을 보면 무진은 그가 지금 무척 진지하다는 것을 알고 농담도 하지 못하고 진지하게 맞섰다.
은수는 마음속의 불쾌함 때문에 전혀 무진을 봐주지 않았다. 비록 그는 지금 부상을 입었지만, 그의 주먹은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았고 오히려 더욱 빠르고 날렵해졌다.
무진은 지금 울고 싶었다. 비록 그는 평소에 심심하면 은수와 함께 복싱을 하곤 했지만 무진은 그것을 즐길 뿐 은수보다 훨씬 못했다.
그리고 지금 은수는 또 조금도 그를 양보하지 않았으니 무진은 움직이는 모래주머니라도 된 것 같았다.
이렇게 한참을 버티다가 무진은 재빨리 그만두었다.
"난 네가 무슨 일을 당했는지 모르지만, 내가 한 것도 아닌데 왜 날 이렇게 때리는 거야...... 내가 뭘 잘못했는데?”
은수는 무진이 항복하는 것을 보고 지루하다고 느끼며 권투 글러브를 벗고 옆에 던졌다.
무진은 은수가 그만하는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그를 따라갔다.
"도대체 무슨 일인데 그래? 은서 때문이야…....”
은서의 이름을 듣자 은수의 눈빛은 차가워졌다.
"너 아직 여유가 좀 있는 것 같은데. 나랑 한 판 더 할까?”
“어? 아냐 그런 거, 나 지금 피곤해 죽겠어.”
무진은 재빨리 고개를 흔들었다. 한 판 더 하면 그는 격노한 은수에게 맞아 죽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의 반응을 보면 무진도 대충 짐작이 갔다. 이는 은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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