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1화
다른 한편.
연설은 혼수상태에 빠진 뒤,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았고, 며칠 간의 응급처치를 한 끝에 의사는 그녀를 간신히 살려냈다.
그러나 연설은 며칠 동안 혼수상태에 빠진 뒤에야 완전히 깨어났다.
눈을 뜨고 낯선 병실을 보았을 때, 연설은 무표정한 얼굴이었고, 마음속에 아무런 감정도 없었다. 그녀는 팔을 움직였지만, 무기력함을 느꼈다. 그리고 자신의 몸에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각종 호스와 감시 측정용 전선이 가득 꽂혀 있었다.
데이먼이 전에 한 그 말들에 대해 연설도 대충 알아차렸다.
보아하니, 그는 자신을 속이지 않았다. 그 해독제가 진짜라 해도 아마도 독성이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그녀가 해독했다고 해도 이미 매우 취약한 몸은 견딜 수 없을 것이고, 그녀는 아마 정말 오래 살 수 없을 것이다.
생각하던 참에, 마침 한 의사가 들어와서 연설의 몸 상태를 검사하려고 했는데, 그제야 그녀가 눈을 떴다는 것을 발견하고 바로 연설의 가족에게 연락하려고 했다.
연설은 그를 제지하고 어렵게 입을 열었다.
“내 몸 상태는 어떤가?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
의사는 난색을 보였지만 연설은 단호했고, 갑자기 영양액을 주사하는 데 쓰이는 수액관을 쥐었다.
“만약 당신이 말하지 않는다면 나는 이것을 뽑을 거야. 그때 당신도 이 책임을 피할 수 없겠지.”
의사는 깜짝 놀라 어쩔 수 없이 사실대로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연설 아가씨, 아가씨의 몸은 전에 너무 많은 손상을 입었고, 각 기관은 약물의 작용으로 많이 쇠약해졌어요. 우리의 계산에 따르면, 아가씨는 2년 정도의 수명이 있지만, 물론 이것도 절대적인 것은 아니에요.”
“그럼 나는 앞으로 병상에서 이런 것들만 의지하며 생명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 이거야? 움직이지도 못한다고?”
연설은 무뚝뚝하게 계속 추궁했고 의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의학의 중대한 진보를 기다려봐요. 어쩌면 아직 희망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허허, 중대한 진보, 이런 기적이 어떻게 그녀에게 다가올 수 있겠는가?
연설은 그저 웃기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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