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43화
그러나 도대체 어떻게 해야만 차수현이 자신을 받아들이고, 그로 하여금 아직 태어나지 않은 이 아이를 돌보게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은 온은수의 가장 골치 아픈 일로 되었다.
그는 전에 차수현이 이 아이를 남기려 하지 않았던 제일 큰 원인이 바로 자신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이미 유담과 유민의 출생과 성장과정을 놓쳤는데, 이제 와서 이 아이까지 놓쳐야 한단 말인가?
온은수는 아무리 생각해도 달갑지 않았다. 그러나 또 어찌할 바를 몰랐으니 조급해할 수밖에 없었다. 유일하게 기쁜 소식은 매일 차수현이 병원에 가서 유산 수술을 받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으니 그는 아직 생각할 시간이 있었다.
……
차수현은 s시에서 대략 일주일 정도 머물렀고, 전에 가고 싶었던 곳을 전부 돌아본 후, 이제 곧 돌아갈 작정을 했다.
돌아가기 전에 두 사람은 대학 시절 가장 좋아했던 레스토랑에 가서 밥을 먹으며 청춘을 회상했다.
두 사람은 붐비는 레스토랑에 앉아 젊고 생기 넘치는 대학생들이 왔다갔다하는 것을 보면서 세월이 참 빠르다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분명 지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았지만, 생각해 보니 이미 여러 해가 지났고, 그녀는 심지어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되었다.
사람이 갈수록 많아지는 것을 보고, 차수현과 한가연은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하고자 생각하며 일어나 떠나려 했다. 그러나 이때, 뒤에 있던 한 사람이 미끄러지더니 차수현과 부딪쳤다.
차수현은 미처 피하지 못하고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는데, 다행히 한가연이 빠르게 반응해서 그녀를 붙잡았다.
“수현아, 괜찮아?”
한가연은 차수현을 바라보았는데, 그녀는 손으로 배를 안고 있었고, 이마에 땀방울이 맺혔다. 비록 넘어지지 않았지만 놀라서 그런지 그녀는 여전히 배가 은근히 아프다고 느꼈다.
차수현의 이 모습을 보고, 한가연은 즉시 큰 소리로 말했다.
“여기 임산부가 있는데, 지금 배가 아프니, 다들 좀 비켜주세요!”
주위 사람들은 이 말을 듣자 재빨리 길을 비켜 차수현더러 먼저 나가게 했다.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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