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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6화

온은수는 다급하게 사람을 불러 차수현이 도대체 무슨 병에 걸렸는지 조사하라고 했고, 부하들도 많은 공을 들여 마침내 소식을 알아냈다. 다만, 온은수에게 보고하러 갔을 때, 그 부하는 무척 어색했다. 그것도 온은수가 짜증이 나서 화를 내서야 그는 어렵게 입을 열어 보고했다. “아가씨는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유산 수술을 하러 온 것입니다.” 이런 일은 정말 너무 개인적인 일이었다. 부하는 차수현이 무슨 치료하기 어려운 질병에 걸렸다고 생각하고 많은 힘을 동원하여 조사했는데, 뜻밖에도 그녀는 유산 수술을 하러 간 것이었다. 그 어느 여자도 남에게 이런 일을 알리고 싶지 않기 때문에, 무심코 이런 프라이버시를 엿본 그는 무척 난처했다. 온은수도 멍해졌다. 유산 수술이라니? ‘왜 유산 수술을 하러 간 거지? 수현이 임신했다고?’ 온은수는 이 일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지만, 곧 무엇을 깨달았다. 설마 그날 그가 차수현과 관계를 맺었을 때, 그렇게 우연의 일치로 임신했단 말인가? 온은수는 자신의 운이 이렇게 좋을 줄은 정말 몰랐다. 뜻밖에도 단번에 차수현을 임신시켰다니. 전에 차수현은 그녀의 몸이 좋지 않아 더는 임신할 수 없다고 말했고, 또 이미 유담과 유민이란 두 귀엽고 영리한 아이가 있었기 때문에 그녀도 이 일을 개의치 않았다. 그때 온은수도 더 이상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지금 막상 들으니, 충격과 기쁨이 남자의 얼굴에 나타났다. 이것은 또한 그와 차수현 사이의 인연이 결코 끊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이런 우연이 있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기쁨도 잠시, 그는 곧 다시 냉정해졌다. 그녀는 이미 수술을 했단 말인가? 온은수는 바로 부하를 바라보았다. “그 수술은 이미 끝났어? 그녀는 지금 어떻게 됐지?” 부하는 자신의 보스의 끊임없이 변화하는 안색을 보고 속으로 혀를 내둘렀다. 그는 말하고 싶었지만 온은수가 그의 말을 끊었기 때문에 미처 말하지 못했는데, 보스는 놀랐다가 또 무척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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