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94화
온은수는 눈썹을 찌푸렸는데, 이은설이 뜻밖에도 먼저 자신에게 차수현에 대해 말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녀는 이제 마침내 참을 수 없단 말인가?
요즈음 온은수는 줄곧 이은설을 관찰해왔지만 아무런 확실한 증거를 잡지 못했기에 이렇게 줄곧 그녀를 회사에 남겨두며 차수현 일가족과 함께 지내는 시간을 줄이고 의외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할말 있으면 솔직히 말해봐요.”
온은수는 담담하게 입을 열었고 평온한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도 드러내지 않았다.
이은설은 숨을 깊이 들이쉬었다.
“내가 최근에 수현 씨 집 근처에서 아주 수상한 사람을 본 것 같아서요. 누가 보낸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수현 씨에게 불리한 일을 하려는 것 같아요. 원래 그녀에게 말하려고 했지만 그녀가 알면 두려워할까 봐 걱정한데다 또 상대방에게 들키면 안 되잖아요. 대표님은 수현 씨를 관심하고 있는 것 같으니 조사 좀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은설의 말은 완전히 차수현을 위한 것 같았고, 온은수라 해도 무슨 흠을 잡을 수 없었다.
남자는 눈살을 찌푸렸다. 지금 이은설의 문제를 찾는 것보다 그는 그녀가 말한 이 일이 사실인지 아닌지에 더 신경을 썼다. 만약 정말 수상한 사람이 차수현의 집 주위를 어슬렁거린다면, 그는 재빨리 처리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엄중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다.
“알았어요. 나에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난 즉시 사람을 불러 이 일을 처리하라고 할 테니 이은설 씨도 수현 그들에게 이 일을 알려주지 마요. 그들을 놀라게 하지 않도록.”
온은수는 즉시 사람을 불러 차수현의 집 근처에 가서 자세히 조사하라고 시작했다.
이은설은 그가 여전히 차수현의 일을 그렇게 걱정하는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질투하기 시작했지만 또 즉시 마음을 진정시켰다. 아무튼 그녀의 목적은 이미 달성되었으니 이 일이 도대체 어떻게 될지에 대해 그녀는 지금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
온은수는 사람을 불러 차수현 집 근처에서 이틀 동안 관찰하라고 했고, 아니나 다를까 그들은 이은설의 말대로 그 남자를 찾았다.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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