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5화
그러나 뜻밖에도 일이 이렇게 될 줄이야, 차수현은 도망쳤을 뿐만 아니라 온은수를 찾았다니.
어젯밤, 그들은 매우 열정적인 밤을 보낸 것 같았다.
여기까지 생각하자 이은설은 숨이 막혔다. 그녀는 차수현을 도와 온은수와의 감정을 촉진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다만, 이은설도 이 말을 할 수 없었고 이렇게 묵묵히 참을 수밖에 없었다.
차수현도 좀 피곤해서 이은설과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눈 후 돌아가서 쉬었다.
침대에 누웠지만 차수현은 졸리지 않았다. 누군가가 암암리에 자신을 어떻게 괴롭힐 건지 궁리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차수현은 소름이 돋았다.
결국, 그녀는 시시각각 경계심을 유지할 수 없었고, 만약 그 사람이 자신의 가족에게 손을 대면 또 어떻게 할 것인가?
차수현은 천장을 보며 자신의 생각에 잠겼지만 아무런 답이 없었다.
……
온은수는 담배를 몇 대 피우다 다급한 전화 벨소리가 그를 깨웠다.
온은수는 확인하고 전화를 받았다.
“어때, 무슨 진전이 있는 거야?”
“경찰 쪽에서 조사 중인지만 그 웨이터의 핸드폰 등은 이미 행방을 찾을 수 없습니다. 아마 소각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그의 손톱에는 피부 조직이 남아 있어 생전에 다른 사람과 다툰 것으로 보입니다. dna 검사를 하면 아마도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그럼 언제 결과가 나올 수 있지?”
온은수는 이 말을 듣고 정신을 차렸다.
“DNA 검사는 번거롭지 않지만 대조를 해야 합니다. 그날 연회에 참석한 사람들을 모두 찾아와야 하니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우리도 도와서 가능한 한 빨리 모든 사람을 불러서 대조해. 이 일은 미룰 수 없어.”
온은수는 이 말을 듣고 즉시 자신의 사람을 파견하여 조사를 도왔다.
만약 전부 경찰에게 맡긴다면 언제 결과가 나올지 모르니 협조하지 않는 사람을 만나면 시간이 더욱 걸릴 것이다.
온은수는 그 위험한 사람을 1분 1초라도 빨리 잡고 싶었다.
온은수의 수하들은 즉시 이 일을 하기 시작했다. 전의 연회 명단에 따라 참석한 사람들을 찾아와 그들의 DNA를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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