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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9화

이은설은 화장실에 들어간 후에야 전화를 받았는데, 받자마자 데이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가 보낸 문자 봤어. 그래서, 넌 무슨 계획이 있는 거지?” 이은설은 정말 욕설을 퍼붓기 직전이었다. 이 남자는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려 하지 않았고 또 그녀가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전혀 믿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또 끊임없이 그녀를 재촉하며 좋은 결과를 원했다. 이건 정말 말이 안 됐다. 그러나 데이먼은 지금 이은설이 원하는 해독제가 있었기에 그녀는 인내심을 가지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주인님은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온은서의 곁으로 잠입시킬 수 있죠. 그는 지금 작은 회사를 맡고 있는데, 온씨 집안이 그의 실력을 인정하도록 성적을 내고 싶어 하거든요. 지금 사람을 안배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죠.” “그럼 네가 가는 건 어때? 너보다 그 집안의 일을 더 잘 아는 사람은 없으니 네가 무슨 일을 해도 더 뜻대로 되지 않겠어?” 데이먼은 눈살을 찌푸렸다. 비록 지금은 사람을 잠입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지만, 자신의 심복은 모두 오랫동안 배양해왔기에 그는 적지 않은 심혈을 기울였다.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데이먼 가문과 아주 깊은 관계가 있어 만약 그때 폭로된다면 그들도 연루될 것이다. 그러나 이은설은 달랐다. 데이먼은 그녀의 죽음에 개의치 않았고, 그녀도 자신 이쪽의 그 어떤 기밀에 대해서도 몰랐다. 만약 일이 폭로된다면, 그는 직접 그녀를 포기하면 됐고, 그 어떤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 것이다. 데이먼의 생각은 아주 간단했다. 최소한의 대가와 위험으로 최대의 이익을 얻는 것, 이것을 실현하려면 이은설의 이용 가치를 최대한 짜내면 됐다. “지금 주인님도 제 현재 신분을 잘 아시잖아요. 유치원 선생님이 갑자기 그들의 회사로 달려가 일을 한다니, 이건 너무 수상하잖아요?” “흥, 그건 내가 알 바 아니야. 너 지금 이미 차수현의 절친이잖아? 만약 그녀가 입을 연다면, 온은서도 너 같은 사람을 자신의 회사에 끼워 넣는 것을 거절하지 않을 텐데.” 데이먼도 급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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