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37화
도착한 후에야 차수현은 현장이 매우 혼란스럽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적지 않은 부모임들은 모두 자신의 아이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고 아이를 찾은 사람들은 재빨리 떠났는데 또 무슨 소란이 일어날까 봐 걱정하고 있었다.
차수현은 자기 집 아이를 안고 떠나는 사람들을 보고 얼른 비집고 들어갔다.
사람을 다치게 한 범인은 이미 경찰에 의해 붙잡혔기에 지금 아무런 위험도 없었지만 땅바닥의 새빨간 피를 보면 여전히 무서웠다.
차수현은 앞으로 비집고 가더니 한참을 바라보다가 마침내 유담과 유민을 찾았다. 눈빛이 그들에게 떨어졌을 때 차수현의 동공이 떨렸다. 두 녀석은 원래 깨끗하고 정결한 옷에 모두 피가 묻었다. 그렇게 빨갛진 않았지만, 이미 마르기 시작했고 비할 데 없이 눈부셨다.
“엄마!”
유담과 유민도 이런 상황에 부딪히면서 좀 당황했다. 차수현이 오는 것을 보고 그들은 단번에 마음이 놓였고, 차수현은 재빨리 달려가 경찰과 한마디 하고는 두 아이를 품에 안았다.
“유담아, 유민아 괜찮아? 다친 데 없어?”
차수현은 마치 잃어버린 아이를 되찾은 것처럼 목소리를 떨며 물었다.
“우리는 괜찮아요, 하지만…….”
유담은 차수현에게 꼭 안겨 숨이 막혔지만 차수현을 밀어내지 않았다. 이렇게 큰 일을 당했으니 그도 결국 마음속으로 두려웠다.
“그 사람은 나를 향해 달려들었는데, 이 선생님은 나를 보호하기 위해 그 사람에게 팔을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어요. 이 피도 선생님의 것이에요.”
차수현은 두 녀석이 괜찮다는 것을 알고 안도의 한숨을 길게 내쉬었지만, 이은설이 뜻밖에도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상처를 입었다는 말을 듣고 또 가슴이 조여왔다.
비록 많이 접촉하진 않았지만, 한 젊은 여자 선생님이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칼을 든 사람과 맞설 수 있었던 것은 정말 너무 용감했다. 차수현은 즉시 그녀에 대한 존경과 감격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럼 그녀는 많이 다쳤어?”
“칼을 아직 뽑지 못했는데, 여기서 처리할 수 없다고, 병원에 가야 뽑을 수 있다고 했어요.”
차수현은 이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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