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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9화

차수현은 깜짝 놀라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녀는 온은수가 이렇게 공교롭게 그녀와 동시에 문을 열 줄은 전혀 몰랐다. 그러나 그의 활기찬 모습을 보니, 차수현은 어이가 없었다. 그는 이미 스스로 내려와서 걸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힘도 여전히 세서 거의 자신의 손목을 으스러뜨릴 뻔했다. 그녀는 단번에 그에게 별일 없다는 것을 알아차렸고, 그 남자가 말한 것처럼 병이 악화돼서 허약하지 않았다. 그녀는 속은 것일까? 차수현은 좀 화가 났다. 그 남자가 말을 그렇게 해서 그녀는 온은수에게 정말 무슨 일 생긴 줄 알고 저녁에 아무도 주의하지 않는 틈을 타서 도대체 어떻게 되었는지 보려고 했다. 뜻밖에도 그 남자는 그녀에게 거짓말을 했다. 그러나 그녀는 그 사람과 아무런 친분도 없었으니 설마 온은수가 지시했단 말인가? 온은수는 앞의 여자를 쳐다보았다. 한밤중에 복도는 비교적 어두워서 그는 일시에 이 사람이 차수현이란 것을 알아보지 못했다. 게다가 그녀는 또 말을 하지 않았으니 남자는 더욱 의심했고, 계속 추궁하려고 할 때, 옆에 있던 유민이 달려왔다. “빨리 우리 엄마를 놓아줘요!” 말하면서 그는 작은 주먹으로 온은수의 다리와 허리를 세게 내리쳤고, 마치 은수와 필사적으로 싸우려는 것 같았다. 이 익숙한 앳된 목소리에 온은수는 갑자기 무엇을 의식하더니 그제야 자신이 수상하다고 여기는 이 사람이 바로 그가 밤낮으로 생각하는 그 사람이란 것을 발견하였다. 온은수는 마음속으로 후회하기 시작했다. 가까스로 차수현이 그를 보러 왔는데, 그는 오히려 하마터면 그녀에게 손을 쓸 뻔했다. 그래서 그는 얼른 손을 놓았다. 온은수는 놀라면서도 기뻐하며 입을 열었다. “당신이 어쩐 일이지?” “내가 왜 왔는지, 당신 설마 모르는 거예요?” 차수현은 마음속으로 온은수가 그 남자와 짜고 자신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인정했다. 게다가 방금 그에게 손목을 잡혀서 그녀는 너무 아파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으니 말투는 더욱 싸늘했다. 그녀는 정말 어리석었다. 뜻밖에도 또 온은수에게 당해서 이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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