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74화
“그게 무슨 뜻이죠? 여기서 괜히 뜸 들이지 말고 할 말은 똑바로 해요.”
차수현은 눈썹을 찌푸리며 육무진이 던진 화제에 꼬치꼬치 캐물었다.
“당신의 치료될 수 있었던 것은 누군가가 당신에게 시약을 해주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그 사람이 바로 은수고요. 만약 아무도 약물의 효과와 부작용을 테스트하지 않았다면, 당신은 이렇게 빨리 특효약을 써서 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육무진은 나지막한 어조로 이번 시약이 온은수에 대한 신체적인 손상은 이미 만회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이 이미 발생한 이상, 그는 차수현이 온은수의 헌신을 볼 수 있기를 바랐다. 그렇지 않으면 은수는 정말 너무 불쌍했다.
만약 차수현이 병문안 하러 갈 수 있다면, 온은수도 매일 그곳에서 눈이 빠지게 기다리지 않을 수 있었고, 그는 지금 하마터면 망처석으로 될 뻔했다.
“당신은 지금 온은수가 나를 위해 약을 테스트해 주었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빨리 나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건가요?”
차수현은 휴대전화를 쥐고 자신의 귀를 믿지 못했다.
그녀는 온은수가 이런 일을 할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그리고 온은서도 이런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성격으로, 온은서는 절대로 다른 사람을 해치지 않을 것이다.
“믿든 말든 마음대로 해요. 그러나 만약 아직도 감사한 마음이 있다면, 병원에 가서 그를 좀 봐요. 그의 몸은 요즘 정말 좋지 않거든요.”
육무진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그는 이미 이 사실을 폭로했고, 차수현이 갈지 안 갈지는 그가 강제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전화가 끊긴 후, 차수현은 오랫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마음속으로 육무진의 말이 도대체 진짜인지 가짜인지 생각하고 있었다.
전에 온은수의 그 이상한 모습을 떠올리면, 그는 확실히 무슨 일이 생겨서 이렇게 된 것이 틀림없었다.
그러나 만약 그가 정말 자신을 위해 시약해서 몸을 망가뜨렸다면, 그녀는 완전히 무시할 수 있을까…….
차수현의 마음은 매우 복잡했고 생각하다 온은서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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