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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1화

하지만 이성은 엔젤라에게 그렇게 하면 온은서가 자신을 싫어하게 될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그래서 엔젤라는 이런 생각을 참을 수밖에 없었고, 어떻게 해야만 차수현을 온은서에서 떨어지게 할 수 있을지 마음속으로 궁리했다. 온은서는 여자의 생각에 잠긴 모습을 보고 별다른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위로했다. “앞으로 같이 갈 기회가 있을 거야. 내가 퇴근해서 대려다 줄까?” “나 혼자 가면 재미가 없으니까 그냥 집에 갈래.” 온은서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저었고, 퇴근 후 엔젤라를 먼저 집으로 데려다 주고 나서야 떠났다. 엔젤라는 혼자 집에 있어서 무척 심심했고, 이때 에반스가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보낸 사람이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가씨, 한 남자가 아가씨가 지내고 있는 아파트 아래에서 배회하고 있습니다. 알아보니 온은서의 친구이자 온은수의 절친입니다.” 엔젤라는 눈살을 찌푸리고 창문 앞에 가서 한 번 보았는데, 확실히 낯선 차 한 대가 거기에 세워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은서 오빠의 지인이 확실해?” “네, 이미 조사해봤습니다.” “그럼 너희들 나설 필요 없어, 내가 가서 한 번 만나보지.” 엔젤라도 믿는 구석이 있어서 지금 경호원들이 자신을 보호하고 있다는 생각에 바로 나갔다. 만약 이 남자가 온은서에게 불리하다면, 그녀는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육무진은 전에 온은서를 만나고 싶었지만 매정하게 거절당하여 사람을 불러 그의 주소를 조사하고 이렇게 기다리게 할 수밖에 없었다. 이따가 어떻게 입을 열어 온은수의 일에 대해 물어볼까 생각하다가 차창 앞에 갑자기 용모가 매우 아름다운 서양 소녀가 나타난 것을 보았고, 그녀는 차창을 두드렸다. 육무진은 잠시 의아해하며 차창을 내렸다. “무슨 일 있어요?” “이 말은 내가 물어봐야 할 것 같은데요. 당신이 여기에 와서 은서 오빠를 찾는 이유가 뭐죠?” 엔젤라는 조금도 상대방을 봐주지 않고 범인을 심문하는 듯한 말투로 물었다. 육무진은 깜짝 놀랐다. 그는 여기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이렇게 빨리 다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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