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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장

안재민이 떠나간 후 정아름은 이정아의 팔짱을 끼고 다정하게 물었다. “엄마, 라엘이가 대체 안재민 씨한테 무슨 약점이 잡혔다는 거예요?” 이에 이정아가 웃으며 답했다. “그건 우리가 알 바 아니고, 넌 그저 라엘이가 아예 네 상대가 아니란 것만 알고 있으면 돼. 걔는 이제 곧 안재민의 노리개가 될 거야.” 정아름은 입꼬리를 씩 올렸다. 시골 출신 정라엘은 안재민 같은 인간한테나 어울릴 뿐, 강기준 와이프라는 신분을 독차지할 자격이 없었다. “역시 우리 엄마 짱이야.” 정아름의 칭찬에 이정아가 두 눈을 반짝거렸다. “아름아, 너희 아빠 며칠째 외박하셨어. 얼른 전화해서 집에 좀 들어오라고 해. 아빤 네 말이라면 절대복종이잖아.” 그도 그럴 것이 정성호는 정아름을 공주님 대접을 하면서 살아왔다. 딸아이의 요구라면 무엇이든 다 들어주는 아빠였다. “알겠어요. 지금 바로 전화할게요. 걱정 말아요. 오늘 밤엔 무조건 돌아올 테니까.” 정아름은 대답을 마치고 정성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제야 이정아도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정라엘이 앞길을 막지 않으면 그녀는 아주 행복한 삶을 보낼 테니까. ... 한스 그룹. 대표이사실에서 강기준이 검은색 가죽 의자에 앉아 있었다. 오늘은 손님 한 분이 왔는데 바로 그의 절친 육지성이었다. 육지성은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느긋하게 책상에 기댔다. “기준아, 나 뭐 하나 물어봐도 돼?” 강기준은 펜을 들고 서류에 연신 사인하면서 피식 웃었다. “뭐가 우리 지성 씨를 곤혹에 빠트렸을까? 되게 궁금하네.” 이에 육지성이 눈썹을 치켰다. “네가 대신 아이디어 짜줘 봐봐. 나 대체 라엘이한테 어떻게 대시하면 좋을까?” 육지성은 그에게 어떻게 하면 정라엘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묻고 있었다. 펜을 들고 있던 강기준이 문득 동작을 멈췄다. “네가 그래도 라엘이랑 오래 함께 있었잖아. 걔가 뭘 좋아하는지, 관심사가 뭔지는 알고 있을 거 아니야? 나 대체 어떻게 하면 라엘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얼른 말해봐 봐.” 강기준은 펜을 내려놓고 육지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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